"AI, 도메인 특화에 기회...국가전략기술 분류해 세금혜택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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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특화와 생태계 협력으로 우리만의 AI(인공지능)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강 차관은 "AI가 전 산업에 도입·확산되는 만큼 AI 생태계가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중소기업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이 AI 분야 G3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도록 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오는 5월 2차 AI 정상회의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올해 AI 일상화 실행계획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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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특화와 생태계 협력으로 우리만의 AI(인공지능)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강도현 2차관 주재로 5일 서울 강남구 코난테크놀로지에서 가진 'AI 혁신생태계 조성 기업 간담회'에서 업계와 전문가들이 뜻을 같이했다.
발표를 맡은 신창민 베인앤컴퍼니 부파트너는 생성형AI가 국내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연간 300조원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AI기업들은 AI 분야가 점차 자본집약적이 되고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흐름을 짚으며 기업 비즈니스와 정부 정책에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자본력과 원천기술 경쟁력 등의 문제로 글로벌 빅테크들과 정면으로 맞서기는 쉽지 않으므로 우회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가 잘해온 제조업이나 의료바이오 등에 AI를 접목해 도메인 특화로 차별화하고, AI반도체도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조세 관련해선 AI가 신성장기술로 분류돼 있는데, 이를 국가전략기술로 격상시켜 세액 혜택이 부여된다면 AI업계의 R&D(연구개발) 투자 부담이 덜해져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기존 서비스에 AI를 녹이는 것에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있다"며 "모바일 시대에는 각자도생하면서 한 곳에서 터지면 그게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각사가 그렇게 하기엔 CAPEX(설비투자)에 너무 많이 들어간다. GPU(그래픽처리장치), 데이터센터 등에 대해 기업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함께 생태계를 꾸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I 학습데이터 관련 애로사항도 제기됐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LLM(대규모언어모델) 자체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데이터다. 이 분야에 오래 종사하며 네이버 다음으로 국내 데이터가 많다고 자부하지만 정제하고 나면 얼마 남지 않아 외국 데이터까지 훈련시켜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교과서, 도서 등은 저작권 문제로 활용하기 어렵다. 업계가 함께 이런 데이터를 구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온디바이스AI는 클라우드에도 새로운 접점을 늘려 전체 시장과 산업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엣지와 클라우드의 연결과 관련한 실증사업 규모가 훨씬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국내 AI생태계 내에서 서로 강점을 살려 구매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매스프레소(콴다), 뤼튼, 로앤컴퍼니(로톡), 마키나락스, 슈퍼브AI, 딥노이드, 라이언로켓 등 AI분야 기업들도 목소리를 냈다.
강 차관은 "AI가 전 산업에 도입·확산되는 만큼 AI 생태계가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중소기업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이 AI 분야 G3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도록 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오는 5월 2차 AI 정상회의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올해 AI 일상화 실행계획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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