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성장률' 내세운 中…"강도 높은 경기부양 나설 듯"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2024. 3. 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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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정부가 5% 성장을 지키기 위해 강도 높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5일 '2024년 양회를 통해 본 중국의 경제·산업 정책방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정책 기조는 과거 2년간 안정을 최우선으로 했으나, 올해는 안정보다는 성장에 더 무게를 실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4% 중후반대로 잡은 것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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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중국 경제 정책 기조 '안정'보다는 '성장' 방점"
국제금융기관 4% 중후반 전망…중국정부 이보다 성장률 높게 잡아
무역협회 "경제회복 자신감 표출 동시에 경기부양 의지 드러낸 것"
연합뉴스

올해 중국 정부가 5% 성장을 지키기 위해 강도 높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5일 '2024년 양회를 통해 본 중국의 경제·산업 정책방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정책 기조는 과거 2년간 안정을 최우선으로 했으나, 올해는 안정보다는 성장에 더 무게를 실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번 양회를 통해 경제성장 목표를 '5% 내외'로 잡았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4% 중후반대로 잡은 것보다 높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각 4.6%, 4.7%를 제시했다.

국제금융기관들의 보수적 전망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지정학적 무역 긴장, 중국 내부의 경제 개혁 지연 요인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5% 내외' 성장률 제시는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 표출이자 경기 부양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왼쪽)과 리창 중국 총리. 연합뉴스

 
과거 2년 동안 중국 정부는 성장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뒀지만, 올해 지방정부 업무보고 1순위 과제로 '안정적 성장'을 제시한 지역은 전무하다. 

올해 중국 경제의 6대 경제 정책 키워드도 '성장'이 중심인데 △신(新) 질적 생산력 제고 △투자 활성화 및 소비 촉진 △청년 고용 안정화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 △지역별 경제 발전 추진 △농촌 발전 추구 등이 꼽힌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전보희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부양책 시행은 중국 경기 회복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침체 장기화, 외국 기업의 탈 중국 심화, 높은 청년 실업률 등은 올해에도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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