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행정처분' 본격화…충북대병원 교수 1명 사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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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단행동을 15일째 이어가는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와 처벌 등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충북대병원 교수 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고 있는데 따른 충북대병원 등 도내 주요 병원의 수술과 응급실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시민 불편도 날로 커지고 있다.
충북대병원 교수 1명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여파는 더욱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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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운영 40%대 큰 폭 감소…누적 피로 의료진 과부하
"의료시스템 붕괴 가속화 자명" 교수 1명 사직서 제출
충북대·건대 글로컬캠, 3~5배 증원 요청…의대생 반발 ↑
정부가 집단행동을 15일째 이어가는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와 처벌 등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충북대병원 교수 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고 있는데 따른 충북대병원 등 도내 주요 병원의 수술과 응급실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시민 불편도 날로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도내에서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와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병상 운영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누적된 피로에 의료진들의 진료 업무는 이미 과부하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6일까지 도내 10곳의 수련병원에 대한 전공의 현황 등을 파악한 뒤 면허정지 등 본격적인 행정처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지만,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요지부동이다.
충북대병원의 전공의 정원은 모두 151명으로, 현재 3명만 정상 출근해 진료 업무를 보고 있다.
임용 포기서를 제출한 신규 인턴 35명을 포함한 148명은 여전히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이들 신규 인턴에 대한 임용포기서를 수리하지 말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현재 보류 중이다.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인원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전공의 수에 대해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의 응급실 수용 환자는 여전히 평소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루 평균 수술 건수는 평소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충북대병원 교수 1명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여파는 더욱 번지고 있다.
충북대병원 배대환 심장내과 교수는 전날 SNS를 통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근거도 없는 무분별한 2천명 증원은 분명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필수의료 강화라고 하는 지원은 결국 밑 빠진 항아리에 물 좀 더 넣어주는 의미 없는 단기 정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원의 5.1배를 적어낸 모교 총장의 의견을 듣자니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다시 들어올 길이 요원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는 남을 이유가 없다"고 사직 배경을 설명했다.
충북대병원은 배 교수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다.
충북대는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현재 49명에서 201명 늘어난 250명으로 늘려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의 증원 요청 규모는 현재 40명 정원에서 80명 늘어난 120명이다.
이들 학교가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5배에 달하는 의대 정원을 요청한 건데, 의대생들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원 증원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충북대가 247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215명에 이르고 있다.
충북대는 개강 일정을 오는 25일로 연기한데 이어 총장 명의로 수업 참여를 독려하는 서신을 학생들에게 일제히 전달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도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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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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