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래 더 빠르게 … K배터리 혁신 3파전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3. 5.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국내 배터리업계가 혁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참가 기업들은 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더 긴 수명의 배터리, 초급속 충전, 제품 무게를 줄이는 셀투팩(CTP) 등 신기술을 선보이며 전기차 업황 둔화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9% 높으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한 제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배터리 2024' 기술 경쟁
삼성SDI, 전고체 로드맵 첫 공개
"에너지 40% 높여 2027년 양산"
LG엔솔 종합 최고혁신상 수상
고전압 환경 양극재 내구성 강화
SK온, 급속충전 성능 18% 개선

6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국내 배터리업계가 혁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참가 기업들은 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더 긴 수명의 배터리, 초급속 충전, 제품 무게를 줄이는 셀투팩(CTP) 등 신기술을 선보이며 전기차 업황 둔화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 18개국에서 579개 배터리업체가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포스코·고려아연 등 원재료 기업, 에코프로·엘앤에프 등 소재 회사 등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행사에선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한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작고 주행거리가 길어 전기차 배터리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이며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인 900와트시리터(Wh/ℓ)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삼성SDI가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40%가량 높다. 삼성SDI는 20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의 2029년 양산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초급속 충전 기술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SK온은 '어드밴스드 SF(급속충전) 배터리'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기존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9% 높으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한 제품이다. 에너지 밀도가 같다면 기존 SF 배터리보다 급속충전 성능이 약 18% 개선된 셈이다.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발표한다.

배터리 셀을 묶는 모듈 없이 곧바로 팩으로 조립하는 셀투팩 기술도 공개한다. 이 기술은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팩 강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강화한 파우치형 셀투팩 배터리를 선보인다. 삼성SDI는 부품 개수를 35% 이상 줄이고 무게도 20% 줄이는 셀투팩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인터배터리는 배터리 회사가 자사 제품을 탑재한 전기차 모델을 전시해 '미니 모터쇼'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스즈 엘프 미오 EV 트럭을 전시할 예정이다. 엘프 EV는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팩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이 모두 적용된 최초 모델이다. SK온도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제네시스 eG80, 기아 EV9 실물 차량을 배치한다.

이 밖에도 SK온은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은 주택용 ESS 신제품 엔블록S를 전시한다.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 관련 가치사슬 전반을 전시하며 특히 리튬 특별 부스를 비중 있게 구성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올해 처음 제정한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통해 제품 9개를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드니켈 퓨어 NCM'으로 종합 최고 혁신상에 선정됐다. 삼성SDI는 삼성배터리박스(SBB)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정유정 기자 / 김희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