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신개념 스마트 라이프 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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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1998년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됐고, 2001년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행정업무 등의 전산화가 이뤄졌다.
전자정부는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국민 편의적 행정 서비스를 능률적이고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미래형 정부였다.
서울시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SLW는 CES, SCEWC와 차별화되는 독특한 신개념의 '스마트 라이프' 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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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1998년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됐고, 2001년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행정업무 등의 전산화가 이뤄졌다. 전자정부는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국민 편의적 행정 서비스를 능률적이고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미래형 정부였다. 2008년엔 유시티(U-City) 법이 제정돼 정보기술(IT)을 도시의 기반시설에 결합시켜 도시의 주요 기능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2017년에 이 법이 스마트도시법으로 개정돼 공공 주도에서 민간 참여형 정책으로 전환됐다. 인프라뿐만 아니라 관광, 의료, 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시도해왔다. '스마트시티'는 한마디로 '디지털 플랫폼'이다. 즉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시스템이 융·복합돼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와 보다 안전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재 스마트시티는 세계 각 도시가 지향하는 이상향의 도시다. 각국에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담당 기관이 있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전시회와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스마트시티 전시회는 매년 11월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SCEWC다. 서울시는 2022년 이 행사에서 최고의 상(도시 전략)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를 방문해 "기술이 아닌 사람 중심의 최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 2024'를 오는 10월 10~12일 코엑스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전시회, 콘퍼런스, 어워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지만 기존 스마트시티 행사와는 차별화된다.
미국의 CES(1월), 스페인의 MWC(2월), 독일의 IFA(9월)는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로 손꼽힌다. 이들 행사의 성격은 B2B, B2C이지만 서울의 SLW(10월)는 상업적이지 않다. 시민들이 어린이집, 학교, 병원, 경로당, 공원, 교통시설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는 경험의 공간이 될 것이다. 미래 도시의 도심항공교통(UAM)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의 SLW는 CES처럼 신기술을 공개하는 경연의 장이 아니다. SLW의 차별화는 바로 약자와 동행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전 세대가 체험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기술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12~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1회 글로벌스마트시티포럼(GSCF)이 개최됐다. 필자는 첫날 오픈식의 키노트에서 현직 지방주택부 장관, 리야드 시장을 비롯해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의 AI 응용 서비스 사례, 포용정책 및 SLW에 대해 소개했다.
서울시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SLW는 CES, SCEWC와 차별화되는 독특한 신개념의 '스마트 라이프' 공간이 될 것이다. 필자가 이번 출장에서 리야드, 두바이, 런던, 파리에 들러 SLW를 소개했을 때 반응은 매우 좋았다.
신개념인 SLW가 기존의 CES, MWC, IFA처럼 불리는 데엔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 리딩 도시 서울이 스마트 라이프를 선점한 것은 퍼스트무버의 역할이다. 올 10월 SLW에는 글로벌 스마트도시 시장, 디지털 혁신 리더, 대기업 및 스타트업도 함께할 것이다. SLW는 인류가 미래 지향적으로 가야 할 행복한 삶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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