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이륜차로 배달땐 月 24만원 아낍니다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3. 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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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독립기업(CIC) 쿠루가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소(BSS)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루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배달 라이더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체험단 중 약 70%가 유료 회원으로의 전환을 희망했다.

쿠루의 BSS는 현재 배달 수요가 많은 서울 관악·동작구 등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180여 대가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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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사내독립기업 '쿠루'
배터리 교환서비스 시작
2시간 넘는 충전시간 아끼고
유지비도 일반이륜차 절반
'쿠루' 배터리 교환소를 이용하는 고객의 모습.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독립기업(CIC) 쿠루가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소(BSS)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륜차의 상업적 이용이 활발한 배달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3시간이 소요되는 충전을 20초 안에 끝나는 교환으로 갈음해 운행 효율이 뛰어나다. 쿠루 관계자는 "높은 사용 편의로 배달 라이더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쿠루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배달 라이더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체험단 중 약 70%가 유료 회원으로의 전환을 희망했다. 참여 라이더들은 적은 소음·매연과 촘촘히 분포된 BSS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쿠루는 핵심 경쟁력으로 비용 절감을 내세우고 있다. 하루 125㎞ 주행 시 일반 이륜차는 연료비, 보험료 등을 포함해 한 달에 약 47만원이 든다. 반면 쿠루의 월 11만원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해당 비용을 절반 수준인 23만원으로 줄일 수 있다.

사용자 편의 측면에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BSS 방문 전 시설 혼잡도를 확인하고 교환 예약을 할 수 있다. 또 최초 1회만 인증하면 향후 추가 인증 없이 배터리를 바꿀 수 있다.

쿠루의 BSS는 현재 배달 수요가 많은 서울 관악·동작구 등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180여 대가 가동 중이다. 편의점·마트 등 접근성이 높은 장소에 설치됐다.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교환소 간 거리는 평균 1㎞에 불과하다. 올해 서울 전 지역에 BSS 400대를 확충하고, 2025년까지 수도권에 1000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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