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굴욕' 경기장 메운 '메시! 메시!', 슈팅 난사하고 0골→'박용우 풀타임' 알 아인에 0-1 패... ACL 탈락 위기

박건도 기자 2024. 3. 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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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의 굴욕이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는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알 아인 관중들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뒤 라커룸으로 향하는 알 나스르 선수들에게 '메시!'라고 계속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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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의 굴욕이다. 관중들은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이름을 연호하며 호날두의 정신력을 무너뜨렸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는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날 풀타임을 뛴 호날두는 슈팅 5번을 시도하고도 무득점 침묵했다. 유효 슈팅 2개는 UAE 국가대표팀 골키퍼 칼리드 에이사(35)에 모두 막혔다. 8강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알 나스르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오는 12일에는 홈에서 설욕전을 노린다.

알 아인 홈팬들은 호날두의 심기를 건드렸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알 아인 관중들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뒤 라커룸으로 향하는 알 나스르 선수들에게 '메시!'라고 계속 외쳤다. 호날두를 지목한 외침이었다.

알 아인과 알 나스르의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선발 명단. /사진=알 나스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 아인과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 경기장에 도착한 호날두. /사진=알 나스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호날두도 흔들린 듯하다. '골닷컴'은 "호날두는 눈에 띄게 좌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도중 관중들의 소음에 고개를 흔들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후반전 알 나스르는 선수 세 명을 교체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핵심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트(30)까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알 나스르는 무기력하게 0-1로 졌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31)는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알 아인의 4-1-3-2 포메이션에서 수비진 앞 꼭짓점 역할을 맡은 박용우는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으로부터 평점 6.9를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박용우는 알 나스르전 패스 성공률 93%(56/60),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6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태클 성공 100%(1/1)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20경기 22골 9도움을 몰아친 호날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침묵했다. 90분 풀타임을 뛰고도 끝내 알 아인의 골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풋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슈팅 5회 중 2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큰 기회도 놓쳤다. UAE 국가대표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알 아인 페널티 박스 안에서 6번의 터치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진 것은 없었다. 공격 지역 패스는 4번 성공했다. 크로스는 단 한 번도 동료에게 잇지 못했다. '풋몹'은 호날두에 평점 6.7을 줬다.

원정팬들의 호날두 흔들기는 계속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25일 알 샤바브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경기에서도 관중들의 '메시' 구호를 들었다. 이에 호날두는 다소 공격적인 몸짓을 취해 리그 1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당시 호날두는 전반전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팀의 3-2 승리에 일조했다.
사디오 마네(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아이메릭 라포르테(오른쪽).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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