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회동…"윤석열 정권 심판 위해 힘 합치자"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5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합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났습니다.

조 대표는 그제 창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추대됐습니다.

이재명, 조국 두 대표는 오늘 만남을 계기로 이번 총선 연대 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이렇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우리는 4월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서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에서는 조국 대표와 함께하지 않기로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의 정당지지율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조사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층이 겹치는 양 당이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다양한 방식의 전략적 연합을 모색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조 대표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범진보 진영 승리를 위해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찍고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어달라"고 말하는 등 연대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해 왔습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구 서울 영등포갑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김 부의장을 이 지역에 전략 공천했는데, 이곳 총선 후보로 확정된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지원 사격한 겁니다.

이 대표는 영등포 현장 일정 뒤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민주당 공천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도를 넘고 있다며,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공천된 권향엽 후보는 민주당의 오랜 당직자일 뿐, 부인 김혜경 여사의 개인비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원종진 기자 bel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