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의 트릭?”···김민재, 다이어에 밀려 벤치행 예상에 축구팬 분통
‘투헬의 트릭이겠지?’
국내 축구팬들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벤치로 밀릴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이어지자 의아한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뮌헨 수비진 중에 가장 꾸준했고, 이탈리아 팀을 잘 아는 김민재가 선발로 빠지는 것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독일 매체 ‘빌트’는 5일 “김민재는 오늘 마지막 훈련 세션에서 A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그는 내일 라치오전에서 벤치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백 듀오로는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데 리흐트가 선호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6일 오전 5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라치오(이탈리아)와 2023~24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뮌헨은 지난달 15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라치오에 0-1로 패했다. 라치오 치로 임모빌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무릎을 꿇았다.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선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연히 최정예 멤버를 내세워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그런데 붙박이 주전 김민재가 빠질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현재 뮌헨의 센터백은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 이탈로 김민재, 데리흐트, 다이어 3명이 있다.
3명 중 1명이 벤치로 가는 상황에서 김민재가 밀린다는 예상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한국 축구팬들에겐 큰 충격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고, 꾸준하게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데 토트넘에서도 느린 스피드와 잦은 실수로 후보로 밀려 울며 겨자먹기로 이적했던 다이어가 선발로 나선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다수다. 더욱이 상대는 이탈리아 세리에A팀.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리그를 평정했던 김민재는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터라 벤치행 소식은 더욱 의아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최근 영입생 다이어에게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주며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또 투헬 감독은 앞서 지난달 라이프치히전에 김민재를 선발로 제외하면서 “김민재는 너무 많은 경기에 뛰었다. 그에겐 그저 휴식이 필요할 뿐이다. 우리는 그가 아시안컵에서 복귀하자마자 바로 출전시켰다. 현재로서는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수비를 조직하는 것을 좀 더 수월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현지 보도에 축구팬들은 각종 축구 게시판과 커뮤니티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축구팬들은 “믿을 수 없는 소식” “투헬이 곧바로 경질되고 싶어 그러나” “투헬의 트릭일거야” “김민재의 일시적 난조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투헬 감독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는 6일 새벽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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