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마녀의 성, 성패는 '어드벤처'에 달렸다

시원한 연출과 속도감 있는 트렌디한 퍼즐...스토리 풀어낼 어드벤처 관건

동화 '진저브레드 맨'을 모티브로 데브시스터즈에서 제작한 쿠키런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IP 증 하나다. 쿠키런이란 이름을 모르는 게이머는 거의 없을 것이다.

쿠키런은 러닝 액션을 시작으로 수집형 RPG, ARPG,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출시됐다. 이번에는 퍼즐 어드벤처 장르다. 오는 15일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마녀의 성'을 내놓는다.

스토리 측면에서 팬들의 기대가 높다. 쿠키런은 친근한 게임이지만 쿠키라는 존재가 어디서,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귀여운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계속 해왔을 뿐이다.

마녀의 성에서 무슨 목적으로 쿠키들을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원초적인 스토리가 풀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쿠키런 시리즈에서 자주 언급됐던 마녀지만, 그 세부 내용은 알려진 바 없었다.

데브시스터즈는 드디어 마녀의 성을 통해 베일에 싸여있던 마녀의 정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낼 예정이다. 그동안 언급으로만 등장했던 마녀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퍼즐 장르에 '쿠키의 모험'이란 소재의 스토리 베이스를 첨가한 어드벤처 퍼즐 게임이다. 플레이는 2개 이상 연결된 같은 색상의 블록을 눌러 터뜨리는 '탭 투 블라스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퍼즐게임의 인기 트렌드를 잘 따라간 컨셉트다. 쿠키들의 고유 스킬과 다양한 부스터 효과로 인기 퍼즐 게임 '캔디크러쉬'처럼 시원한 연출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보스와의 전투를 퍼즐로 풀어내며 박진감 넘치는 상황을 연출한다.

정적인 퍼즐게임이 먹히는 시대는 아니다. 앞서 언급한 캔디크러쉬처럼 스타일리시한 퍼즐게임이 각광받는다. 게임의 재미만큼이나 팡팡 터지는 시원한 타격감과 사운드, 속도감 있는 진행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마녀의 성은 잠재력이 충분하다.

마녀의 성의 흥미로운 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퍼즐 모드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퍼즐게임에 쿠키의 모험이란 소재를 스토리 베이스로 한 어드벤처 모드를 선보인다. 기본적인 진행은 퍼즐이지만, 이야기를 전개하는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트레일러에 어드벤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쿠키들의 "이 성을 탈출하겠어"라는 대사로 보아 마녀의 성을 탈출하는 쿠키들의 이야기가 그려질 것을 보인다. 이 어드벤처 요소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그동안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 지금까지 여럿 출시됐지만 좋은 평가를 받으며 살아남은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퍼즐 어드벤처라고 하면 '리틀 나이트에머'처럼 플랫폼 게임에 장애물 극복 요소로 퍼즐을 넣은 것으로 많이 생각한다.

흥행이 어려운 이유는 두 장르의 유저층이 명확히 구분된 탓이다. 그래도 어떻게 녹여내느냐에 따라 분명 참신한 소재가 될 수 있다. 마녀의 성이 퍼즐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가 성패의 갈림길이다.

스토리와 함께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요소는 바로 성을 꾸미는 하우징 시스템이다. 수집형 RPG에서 자주 사용하는 하우징과 결이 비슷하다. 좋아하는 쿠키를 배치하고, 배경을 바꾸고 가구를 설치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런 꾸미기 요소는 게임의 감초 역할이다. 특히, 쿠키런처럼 IP 캐릭터들의 인기가 원동력이 되는 게임일수록 그 효과는 좋다. 유저들은 게임도 즐기고, 좋아하는 쿠키와 상호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IP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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