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보름달이 뜨면 주식 시장이 나빠진다고?

이은지 입력 2024. 3. 5. 17:01 수정 2024. 3. 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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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액 자산가 대상 자산운용의 기본은 투자심리 이해
- 불안감, 비이성적 판단을 최대한 피해야 해
- 연구에 따르면 초생달일 때와 보름달일 때 시장 달라
- 날씨가 화창해도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경향
- 안정된 심리로 시장에 이기기 보다는 시장에 참여하는 마음
- 가장 기본인 분산투자는 시장 참여의 방법
- 환율과 주식시장의 역 상관관계 고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5일 (화요일)

■ 대담 :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박태형 PB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들을 전해드리는 화요일의 풍요로운 코너, 귀티나는 코너 부자대세 시간입니다. 부자가 되기위한 각종 정보를 각 분야별 전문가에게 들어봅니다. 오늘 만날 전문가는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박태형 PB입니다. 안녕하세요?

◆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박태형 PB(이하 박태형)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은행에는 보통 지점이 있고, 본사 안에 관련 부서들이 있는데, 'TCE시그니처센터'는 낯섭니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 박태형 : 초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해주는 곳입니다.

◇ 김우성 : 그야말로 '찐'부자들을 대상으로 자산을 관리해주면서 그들이 더 큰 부자가 되는 길을 안내해주고 계신데, 이 시간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오늘 준비하신 대세 키워드는 뭔가요? 

◆ 박태형 : '투자심리'입니다.

◇ 김우성 : '투자는 심리'라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만큼 사람의 마음이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거겠죠?

◆ 박태형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대해 이해하고 시장의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 '흔들린다'는 표현을 하셨어요.

◆ 박태형 : 네, 사람의 마음이 투자에 어느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는가 하면 날씨가 맑고 화창하잖아요. 그럼 사람들의 기분은 어떻게 될까요? 대체로 날씨 따라 기분도 좋아집니다. 

투자에 있어서도 낙관적이 되어 투자자들이 매수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 김우성 : 날씨가 투자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고요?

◆ 박태형 : 갸우뚱하시죠? 실제로 지난 2003년 미국의 허슐라이퍼와 슘웨이 교수가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세계 주요 거래소가 있는 26개 도시의 증시 수익률을 조사했는데, 화창한 날의 연평균 수익률이 24.6% 높았습니다. 날씨 외에 다른 자연적인 현상도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데요,런던정경대 캐시 위안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이 달의 기울기에 따른 시장 수익률을 조사했는데, 보름달엔 비관주의가, 초승달이 떴을 땐 낙관주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보름달이 초승달보다 빛이 밝아서 야간 각성과 수면 장애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 다음 날 아침,투자 회피 심리를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 김우성 : 우리가 재테크를 잘하기 위해서 공부도 하고, 분석도 많이 해서굉장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면이 있네요. 현장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직접 느끼십니까?

◆ 박태형 : 물론입니다. 제가 은행에서 PB로 20년 이상 수행하고 있는데, 비합리적인 투자를 수도 없이 많이 봐왔습니다. 시장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했을 때,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생각하고 공황에 빠져 매도하거나 반대로 과열된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 없이 열광적으로 시장에 편입하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 김우성 : 알면서 당하는 거잖아요. 휩쓸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의연해지기가 쉽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 박태형 : 행동경제학에서는 투자자들이 '자기과신, 손실혐오, 군중심리' 같은 심리적 함정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끊이지 않는 교통사고에 비해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나의 운전 실력은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운전뿐만이 아니라 외모, 성격, 지능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진데요, 행동경제학자들은 다수의 실험 끝에 "사람들은 어떤 방면에서건 내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결론 내렸고, 이러한 '자기과신'은 투자에 있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정보나 지식이 실제보다 더 우수하거나 정확하다고 믿어 다가올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때론, 언론이 투자자의 불안을 조장하는 것도 비합리적인 투자를 이끄는 주요 요인이 되는데요, 신문 헤드라인에 '경제 위기 내 자금은 안전한가', 

'주가 폭락 투자심리 공황상태' '지금은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 이런 기사제목들을 보면

걱정과 불안한 마음이 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사실, 언론은 그날의 시장 상황,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상 그 자체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서 뉴스를 접하시는 게 바람직스럽습니다. 

◇ 김우성 : 그럼 우리가 심리적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박태형 : 투자에는 악재가 항상 존재한다는 걸 인지하셔야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를 비롯해 미국 9·11 테러 사태,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야기됐던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시장은 끊임없이 하락했고 조정을 받았습니다.

◇ 김우성 : 결과적으론 어떤가요? 

◆ 박태형 : '건전한' 자본시장은 상승과 하락, 과열과 수축 등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우상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장은 회복하고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하죠. 물론, 전제는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들이 많은 시장, 투명하고 건전한 자본시장에 한해서입니다.

◇ 김우성 : '투자에는 항상 악재가 존재하지만 결국 회복한다'... 회복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 같네요? 

◆ 박태형 :  네. 그러한 점에서 '군중을 따르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혹자는 '인간의 감정은 아는 것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할수록 더 쉽게 뜨거워진다'고 했고, 또 '패닉과 거품, 모두 군중으로부터 떨어져 있어야 경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김우성 : 투자에 성공하려면 심리적인 취약점을 알고, 경계해야 한다는 말씀인데, 그럼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 있을까요?

◆ 박태형 : 첫째도, 둘째도.. '분산 투자'입니다. 주식·채권·현금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자산투자 간 배분이 중요합니다. 또한, 통화 분산을 포함한 적절한 자산 배분을 통해 개별 위험을 분산시켜, 개개인에 맞는 재무 목표에 따라 탄력적이면서도 균형이 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투자는 시장을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시장에 꾸준히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 김우성 :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 박태형 : 투자성향과 자산의 성격에 따라 현금, 부동산, 주식, 채권 그리고 투자기간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로 통화도 원화 뿐만아니라 달러, 유로화, 엔화 금리 상품도 확정금리, 변동금리로 분산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수십년 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는강한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환율이 상승했을 땐 주가가 하락했고, 주가가 상승했을 땐 환율은 하락했습니다.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는 환율과 주식이 지속적인 역의 상관관계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외화와 주식을 같이 보유하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투자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 수익률도 각자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분산해서 투자하면 투자 위험을 낮추면서 수익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 변화하는 시장에 굴복하지 않고 이기는 투자심리와 전략을 살펴봤는데, 급변하는 시장에서 나를 지키고, 또 수익을 일궈내는 멘탈 관리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 박태형 : 네. 주식에 관한 유명한 고전인 <시장 변화를 이기는 투자>라는 책이 있습니다. 거기 보면 '주가라는 것이 수많은 불확실성에 의해 이동하고,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다'고 돼 있습니다. 또 이 책을 쓴 멜키엘 교수는 원숭이들이 신문 주식 페이지에 다트를 던져, 맞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 전문가들의 포트폴리오보다 높은 수익률을 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시장은 어디로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렵고,매매와 매도의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는 뜻이죠. 같은 날 나오는 분석도 전문가마다, 기관마다 다른 경우가 허다한데요, 그만큼 본인만의 기준을 잘 세워 안정적인 분산 투자를 꾸준히 해나가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 김우성 :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박태형 : 이제 봄입니다. 곧 꽃이 피겠죠. 흔들리고 않고 피는 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시장의 변동성은 당연한 겁니다. 중요한 것은, 변동하는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각자의 재무목표에 맞게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꾸준히 시장에 참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어느새, 우리는 부자가 되어 있을 겁니다.

◇ 김우성 :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박태형 PB 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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