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에 치 떠는 전 베를린 단장 "그와 다시? 세상이 끝나는 게 낫다"

이재상 기자 2024. 3.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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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의 미하엘 프리츠 전 단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의 악연을 떠올렸다.

베를린에 애정이 깊은 프리츠 대표는 전 한국대표팀 사령탑 클린스만 때문에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빌트는 최근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의 소식을 전하며 그를 뒤스부르크로 데려올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과거 헤르타 베를린과 좋은 인연을 짚은 프리츠 대표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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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분데스리가서 악연, 현 뒤스부르크 CEO
베를린 시절 클린스만, SNS에 사퇴 알려 논란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2024.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의 미하엘 프리츠 전 단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의 악연을 떠올렸다. 프리츠는 현재 독일 3부리그 MSV 뒤스부르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4일 프리츠 CEO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과거 클린스만 감독과의 함께 했던 것을 떠올리며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프리츠는 선수 시절 공격수 출신으로 헤르타 베를린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1986년 뒤셀도르프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베를린 소속으로 227경기에 나와 93골을 넣었다.

은퇴 후 그는 베를린의 수석코치를 거쳐 2009년 6월부터 2021년까지 1월까지 단장을 지냈다.

베를린에 애정이 깊은 프리츠 대표는 전 한국대표팀 사령탑 클린스만 때문에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9년 11월 팀이 부진해지자 클린스만 감독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으나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 클린스만. ⓒ AFP=뉴스1
헤르타 베를린 시절 클린스만 감독과 프리츠(오른쪽) 전 단장. ⓒ AFP=뉴스1

클린스만 감독은 성적 부진과 구단 수뇌부와의 마찰 등으로 인해 2020년 2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부임한 지 3달도 되지 않았고 10경기만 치렀을 뿐이었으나 그는 스스로 도망쳤다. 특히 사임 소식을 자신의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프리츠 전 단장은 이후 2021년 1월 베를린을 떠났고 3년여 만에 뒤스부르크 CEO로 현장으로 돌아왔다.

빌트는 최근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의 소식을 전하며 그를 뒤스부르크로 데려올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프리츠 대표는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세상이 끝나야 한다"고 단호하고 말했다. 다시는 같이하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지였다.

과거 헤르타 베를린과 좋은 인연을 짚은 프리츠 대표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있는 동안 거쳤던 모든 사령탑 중 클린스만 감독이 가장 실망스러웠다"며 "그가 팀을 떠난 뒤 난 클린스만과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것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2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끝난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등의 부진이 겹치며 2월에 경질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서 외유와 재택 논란, 무전술 등으로 지탄을 받았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피치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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