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시청 세계 최장..."갈수록 자극적·편향적 콘텐츠로" [앵커리포트]

나경철 2024. 3. 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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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보다가 한두 시간 훌쩍 지나있던 경험, 꽤 있으시죠.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사용자들, 다른 나라와 비교해 유독 유튜브 시청 시간이 길다고 하는데요,

국내 앱 분석 서비스 업체 조사한 결과인데요.

우리나라에서 1인당 유튜브 월간 사용 시간이 이처럼 5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 앱 총 사용 시간은 1,119억 분으로 5년 전 수치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미국인의 지난해 월평균 유튜브 앱 사용시간은 24시간이었고요, 세계 평균도 23시간을 약간 넘어서는 수준인데, 왜 유독 우리나라만 이렇게 높은 수준일까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짧은 동영상을 뜻하는, 쇼츠가 꼽혔습니다.

숏폼 서비스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한데, 우리나라에서 유독 유튜브 쇼츠가 인기있는 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중국 틱톡의 인기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유튜브는 또 젊은 세대에서는 '검색 포털'의 기능도 하고 있는데요,

네이버, 다음 같은 전통적인 검색 포털 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기보다는 유튜브에서 검색해 찾는다는 거죠.

또, 우리 사회에서 극단적인 경향이 심해지는 것도 유튜브에 빠져드는 이유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이처럼 영상을 통해 여과 없이 전달되는 자극적인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로 갈수록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뿐이 아닙니다.

최근 유튜브가 포털이나 뉴스, 커머스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모바일 시장의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번 보게 되면 계속해서 유사한 콘텐츠로 이어지게 되는 이른바 알고리즘 중독의 문제도 심각한데요,

일상에 흥미를 잃고 더 큰 자극을 추구하게 돼 우울이나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 시청시간 월 40시간,

IT 강국의 그림자이자 불명예이기도 한데, 더욱 생산적으로 휴식을 즐기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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