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전지훈련 마치고 시범 경기 준비...“조화로운 분위기 속에 잘 마쳐”
프로야구 KT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마침표를 찍고 귀국해 시범 경기 준비에 돌입한다. 팀 신구(新舊) 조화를 꾀하고,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KT 야구단은 5일 “지난달 1일부터 진행한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KT는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프로야구 10팀 중 유일하게 국내 부산 기장군에서 1차 체력 및 전술 훈련을 했고, 지난달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경기 위주로 훈련을 소화했다. 한화, KIA 등과 4차례 실전 경기를 치렀다.
팀워크 및 선수층 강화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선 특히 젊은 유망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군 복무 후 팀에 합류한 천성호(27)가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강현우(23)와 이상동(29), 강건(20), 신인 원상현(20) 등이 몸을 풀며 KT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투수 우규민(39)과 4년 만에 돌아온 외국인 거포 멜 로하스(34)도 순조롭게 팀에 적응했다. 기존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며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고, 적극적인 훈련 자세로 모범을 보였다.
팀 내부에서 뽑은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는 내야수 오윤석(32)이었다. 우수 타자는 천성호와 정준영(20), 우수 투수는 문용익(29)과 원상현이 선정됐다. 오윤석은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하며 자신감을 얻었는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기쁘다”며 “코치님들과 선배님들 덕분에 MVP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에 부상 없이 내가 맡은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철(58) KT 감독은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로운 분위기 속에 잘 마쳤고, 시범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며 “캠프에서 고생한 프런트와 현장 직원들 모두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KT는 6일 귀국해 오는 9일 안방 수원에서 LG와 시범 경기 첫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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