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새로운 사령탑 맞이' 뮌헨, 다음 시즌 감독으로 알론소 '열망'..."이미 초기 협상 돌입→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핵심 풀백도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5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과 초기 협상에 돌입했다. 뮌헨은 올 여름 알론소를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뮌헨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뮌헨은 지난달 21일 "구단과 투헬 감독은 원래 2025년 6월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던 계약을 2024년 6월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2024년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축구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뮌헨은 17승 3무 4패 승점 54점으로 분데스리가 2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레버쿠젠이 24라운드에서도 승리해 20승 4무 승점 64점, 승점차도 10점으로 벌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에 0-1로 패배했고, DFL-슈퍼컵과 DFB-포칼은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만약 뮌헨이 올 시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한다면 투헬 감독은 자신의 감독 커리어에 먹칠을 하게 된다. 뮌헨은 2008-09시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 이후 매 시즌 최소 한 개 이상의 우승컵을 따냈다. 21세기 뮌헨 정식 감독 중 우승하지 못한 최초이자 유일한 감독이 클린스만이다.
투헬 감독은 2020-21시즌 도중 첼시 FC 감독으로 부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는 등 자신의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하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FC와 '빅3'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뮌헨에서 망가졌다.
결국 뮌헨은 새로운 사령탑을 원하고 있다. 뮌헨이 가장 원하는 사람이 바로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이다. 플라텐버그는 "뮌헨이 올 여름 투헬의 후임으로 가장 선호하는 후보가 알론소다. 이미 첫 번째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뮌헨에 본사를 둔 회사의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알론소는 올 시즌 레버쿠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사령탑이다. 11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뮌헨을 2위로 밀어내고 유럽 5대 리그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아있다. 전술적인 능력에서도 후방 빌드업, 전방 압박 등 현대 축구에서 중요한 부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감독 중 한 명이다.
뮌헨이 알론소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팀들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알론소 감독은 현재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뮌헨 이 세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 구단은 모두 알론소가 선수 시절 몸 담았던 팀이다. 따라서 알론소가 어느 팀을 가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플라텐버그는 "알론소는 뮌헨 이적으로 기울고 있다. 알론소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올 여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알론소는 레버쿠젠에서 얼마나 많이 우승하느냐에 따라 받는 금액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텐버그는 계속해서 "뮌헨은 사비 알론소가 이적한다면 리버풀이 아닌 뮌헨으로 갈 것이라는 정보를 갖고 있다. 알론소는 리버풀과 위르겐 클롭의 유산은 넘어서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하다고 말하고 있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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