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암 걸린 경비원 위해…90세대가 일주일에 1천만 원 모금

김민정 기자 2024. 3. 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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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간 일해온 경비원이 혈액암 진단을 받고 퇴직하게 되자 주민들이 모금운동을 벌여 일주일 만에 1천만 원이 모인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글에는 지난달 22일 작성 돼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첨부됐는데, "2016년부터 오랜 시간 우리 아파트를 위해 애써주신 보안대원 A 씨가 혈액암 진단을 받아 일을 그만두게 됐다"는 글과 함께 "쾌유를 기원하며 힘든 시기에 도움의 손길로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는 내용의 모금 일정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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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간 일해온 경비원이 혈액암 진단을 받고 퇴직하게 되자 주민들이 모금운동을 벌여 일주일 만에 1천만 원이 모인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100가구가 채 안 되는 경기도 수원의 작은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하다가 본 수원의 명품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에는 지난달 22일 작성 돼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첨부됐는데, "2016년부터 오랜 시간 우리 아파트를 위해 애써주신 보안대원 A 씨가 혈액암 진단을 받아 일을 그만두게 됐다"는 글과 함께 "쾌유를 기원하며 힘든 시기에 도움의 손길로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는 내용의 모금 일정이 담겼습니다.

아파트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년간 아파트 1층 입구 데스크를 지키며 주민들과 가깝게 지내왔습니다.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최대 100만 원을 A 씨에게 직접 전달한 주민들도 있었고, 1주일의 짧은 모금 기간에 총 1천만 원이 모여 A 씨에게 전달됐습니다.

A 씨는 손 편지로 "많은 분이 격려와 성원을 해주신 것처럼 치료 잘 받고 완쾌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안부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입주민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저 또한 기원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저런 곳이 바로 명품 아파트다", "꼭 쾌차하셨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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