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차기 사장 후보 3파전…전임 사장 ‘CEO의 조건’ 눈길

2024. 3. 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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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사장에 이어 NH투자증권을 이끌 차기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전문가가 CEO로 선임될 경우 오랜 기간 쌓아온 NH투자증권의 평판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을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반발을 살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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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사옥 전경. NH투자증권 제공

정영채 사장에 이어 NH투자증권을 이끌 차기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확정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1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발표하고, 이달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전날 정영채 사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차기 CEO의 조건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자본시장을 잘 이해해야 하고 미래를,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며 다른 금융업과는 달리 시장에서 존재해 끊임없는 변화, 가격 탐색 요구에 대응하고 시시각각의 판단이 조직의 흥망성쇠와 연결돼 있어 여타의 업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는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 부회장은 1988년 농협에 입사한 후 지금까지 농협에서만 일해온 농협맨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전문가가 CEO로 선임될 경우 오랜 기간 쌓아온 NH투자증권의 평판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을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반발을 살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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