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 자체 개발 레이더로 3500m 두께 남극 빙하 탐사 성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지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레이더 기술로 3500m 두께의 남극 빙하 탐사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주한 극지연구소 미래기술센터장 연구팀은 미국 앨라배마 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심부빙하투과 레이더로 남극 내륙의 '돔 C' 지역을 탐사했다.
이주한 미래기술센터장은 "남극의 빙하는 지구에서 옛날 기후가 가장 촘촘하게 기록된 지구의 사료"라며 "이번 빙하 레이더 탐사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한 여정을 순조롭게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극지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레이더 기술로 3500m 두께의 남극 빙하 탐사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빙하는 과거의 기후가 담겨 있어 기후변화 연구의 핵심 자료로 불린다. 특히 두께 3000m 이상의 빙하에는 최소 150만년 이전의 대기 정보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주한 극지연구소 미래기술센터장 연구팀은 미국 앨라배마 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심부빙하투과 레이더로 남극 내륙의 ‘돔 C’ 지역을 탐사했다. 돔 C 지역은 남극에서 가장 두꺼운 빙하가 있다고 알려진 곳이다. 장보고과학기지와는 약 1300㎞ 떨어져 있다.
경비행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개발한 빙하 레이더는 헬기를 이용하는 방식보다 탐사반경이 6배 이상 늘어난 1500㎞에 달한다. 총 탐사 거리는 2800㎞로 레이더로 확인한 빙하의 평균 두께는 3000m에 달했다.
연구팀은 이번 탐사를 통해 빙하 아래 남극 대륙의 구조와 빙저호의 유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각 데이터를 얻었다. 연구팀은 데이터 분석과 보완 과정을 거쳐 앞으로 3년간 심부빙하시추 후보지역을 선별하기 위한 추가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부빙하는 최소 1000m 이상 깊이에 존재하는 빙하다. 오래된 빙하를 밖으로 끄집어내는 심부빙하시추는 10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다. 레이더 탐사는 시추 전 성공률을 높이는 필수작업이다.
이주한 미래기술센터장은 “남극의 빙하는 지구에서 옛날 기후가 가장 촘촘하게 기록된 지구의 사료”라며 “이번 빙하 레이더 탐사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한 여정을 순조롭게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중지... 향후 조치 검토 중”
- [단독] 삼성전자, HBM4 두뇌 ‘로직 다이’ 테스트 생산 개시… 올해 HBM 시장서 반격
- 8시간 만에 폐 PET 플라스틱 90% 분해하는 바이오촉매 발견
- AI 별들의 대전 ‘CES 2025’ 휩쓴 韓 ‘최고혁신상’ 제품은
- [세계 밝힐 K기술] 비철금속 제련 1위 고려아연, 이차전지 금맥도 캔다
- [단독] 두산베어스, ‘30년 파트너’ 휠라코리아 떠나 아디다스 손잡는다
- [1% 저성장 시대 新유통]② 츠타야가 공유오피스 만든 이유는... '로컬 포맷' 점포가 뜬다
- 상승기류 탄 변압기… 수출액·수출량·단가 성장 ‘파죽지세’
- ‘갤럭시S25’ 출시 앞두고 ‘갤럭시S24’ 재고떨이… 온·오프라인 성지서 ‘차비폰’
- ‘분당만 오를 줄 알았는데’ 1억 뛴 1기 신도시 집값… “실거래 지켜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