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노사, 1차 조정회의 합의 불발… 파업 가시권

윤선영 2024. 3. 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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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제1차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삼성전자 창립 이후 첫 파업이 현실로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실에서 제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힐 수 없어 2차 조정회의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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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제1차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삼성전자 창립 이후 첫 파업이 현실로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실에서 제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힐 수 없어 2차 조정회의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2차 조정회의는 7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약 1개월간 8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 수준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린 바 있다.

결국 노조는 지난달 23일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신청했다. 7차 본교섭에서 사측은 임금 기본 인상률 2.8%로 제시했고, 노조는 8.1%를 요구한 바 있다.

중노위는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받으면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꾸려 10일간 중재를 시도한다.

중재 과정에서도 노사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중노위는 조정 중지를 결정한다. 이 경우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노조는 조정 절차가 시작된 이후에도 사측이 개선된 안을 들고나올 경우 대화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1969년 창사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파업을 겪은 적이 없다. 노조가 공식적으로 파업을 위한 쟁의권 확보에 돌입하면 삼성전자가 설립된 지 55년 만에 처음으로 첫 파업이 현실화한다.전삼노는 삼성 관계사 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큰 단체로 조합원은 1만7000여명 수준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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