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SK, '한국형 아이멕' 설립 본격화…'첨단반도체 연구'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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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형 아이멕(IMEC)'을 목표로 하는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설립 추진을 이끈다.
ASTC는 설립 이후 반도체 중장기 제품·기술 로드맵 마련과 소부장 기업의 공정·제품 기술 개발 지원 등을 맡게 될 전망이다.
정부와 용인시, 경기도 등이 공동으로 사업비를 지원해 반도체 소부장을 실증할 수 있는 최첨단 미니팹을 만드는 데 ASTC가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소부장 기업의 공정·제품 기술 개발을 지원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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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 마쳐…"대기업 노하우 필요"
소부장 미니팹 구축 등 정부사업 검토 역할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형 아이멕(IMEC)’을 목표로 하는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설립 추진을 이끈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제조기업 2개사가 세계 최대 반도체 연구소에 견줄 정부의 연구거점 마련을 위한 중추 역할을 맡음으로써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팹리스(반도체설계) 업체들과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005930) 부사장급이 추진위원장에 내정됐으며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메모리기업을 비롯해 국내 소부장 업체와 학계 관계자 10명 안팎으로 추진위가 꾸려진다.
추진위는 향후 ASTC 설립을 위한 준비계획과 설립 이후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추진위 사정에 정통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에 앞서 ASTC 운영 실행가능성을 좀 더 내밀하게 연구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첨단반도체 양산을 위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얼마나 보유할지도 추진위를 통해 컨센서스가 결정될 것”이라며 “노하우가 많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진위에 포함된 것 자체가 큰 힘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간 산업계·학계는 정부와 함께 ASTC 설립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산업부는 현대경제연구원에 ASTC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맡겨 그간 설립 타당성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참여를 설득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ASTC는 설립 이후 반도체 중장기 제품·기술 로드맵 마련과 소부장 기업의 공정·제품 기술 개발 지원 등을 맡게 될 전망이다. ASTC의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게 소부장 양산 테스트베드(미니팹) 구축이다. 정부와 용인시, 경기도 등이 공동으로 사업비를 지원해 반도체 소부장을 실증할 수 있는 최첨단 미니팹을 만드는 데 ASTC가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소부장 기업의 공정·제품 기술 개발을 지원할 수 있어서다. 산업부는 지난달 반도체기업인 간담회를 열어 미니팹 구축 정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ASTC 설립에 거액의 예산이 필요로 하는 만큼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이 높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ASTC 구축 방안을 공식화했다. 현재 벨기에 소재 아이멕에선 세계 96개국 전문가가 반도체 관련 R&D를 진행 중이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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