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리튬 광산, 한국이 손 댈 수 있을까.... 지질연 "협상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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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바케노 지역을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고품위 리튬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 연구원은 "민간 사업자로부터의 라이선스 회수 과정이 필요해 지질연이 허가를 받아내는 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 과정을 통과하면 이어지는 시추조사 등을 통해 매장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긍정적으로 평가될 경우 국내 업체가 카자흐스탄과 합작해 실제 채굴 사업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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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몽골 공동조사 결과 발표
바케노 지역서 리튬 함유량 추정
'그린 필드' 몽골에선 니켈 탐사
한국과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바케노 지역을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고품위 리튬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단은 개발을 위해선 더 정확한 매장량 추정이 필요한 만큼, 당사국과의 협력을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서울 호텔에서 '2024 핵심광물 국제포럼'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핵심광물은 수급 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고, 위기 상황에서 산업·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광물로, 리튬과 니켈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행사는 핵심광물 보유국에 지질연의 채굴 등 관련 기술력을 소개하고, 협력을 증진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날 지질연은 공동 현지 조사를 진행 중인 카자흐스탄과 몽골의 사례를 소개했다. 우선 지질연은 지난해 5월, 카자흐스탄 바케노의 리튬 페그마타이트 부존지역을 찾았다. 카자흐스탄 동쪽 끝에 있는 이 지역은 1980년대 한 차례 탄탈륨 중심의 채굴이 이뤄졌던 곳으로, 연구진은 이번엔 리튬 함유량을 중심으로 살폈다. 박상준 지질연 희소금속광상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1차 탐사에서 최고 2.5% 정도의 리튬 함유량을 보여주는 곳들이 있었다. 일부 지역에는 고품위 광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매장량을 파악하려면 카자흐스탄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질연에 따르면 보통 채굴을 위해서는 탐사권과 개발권이 필요한데, 카자흐스탄에선 이 사이에 '하층토사용권'을 획득해야 한다. 박 연구원은 "민간 사업자로부터의 라이선스 회수 과정이 필요해 지질연이 허가를 받아내는 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 과정을 통과하면 이어지는 시추조사 등을 통해 매장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긍정적으로 평가될 경우 국내 업체가 카자흐스탄과 합작해 실제 채굴 사업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에서는 니켈을 중심으로 탐사가 이뤄졌다. 다만 몽골은 채굴이 이뤄진 적 없는 '그린 필드'이기 때문에 매장량이 많은 지역을 찾는 것이 우선 과제다. 박계순 지질연 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장은 "몽골의 가장 큰 단점은 이동할 때 중국과 러시아를 통하는 방법밖에 없고, 운송비가 많이 든다는 점"이라며 "현장에서 선광, 제련까지 할 수 있다면 채광의 부가가치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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