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트 감독 "좌완 상대 1번 타자로 김하성 기용 고민 중"

배정훈 기자 2024. 3. 5.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을 정규시즌에서 좌완 선발 투수가 나왔을 때 1번 타자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실트 감독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1번 타자로 쓰는 방법을 고려하지만 그를 중심 타선에 배치해 타점력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생각한다"며 "이는 김하성이 1번 타자로서 좋은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춘 김하성이 소속팀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거리를 안기고 있습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을 정규시즌에서 좌완 선발 투수가 나왔을 때 1번 타자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주전 1번 타자로 나섰던 김하성은 올해 시범 경기에선 주로 5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주전 1번 타자로 쓰기로 한 실트 감독의 결정 때문입니다.

타순이 바뀐 김하성은 여전히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지만, 타티스 주니어는 부진을 면치 못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어제까지 시범경기 6경기에서 모두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율 0.417을 기록했지만 타티스 주니어는 타율 0.091의 부진한 성적을 냈습니다.

이에 실트 감독은 오늘 열린 컵스전에서 변화를 줬습니다.

김하성을 1번에, 타티스 주니어를 2번에 넣었습니다.

결과는 좋았습니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했습니다.

타티스 주니어도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오랜만에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김하성이 출루하고 타티스 주니어가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자 실트 감독의 마음은 더 크게 움직이는 분위기입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실트 감독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1번 타자로 쓰는 방법을 고려하지만 그를 중심 타선에 배치해 타점력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생각한다"며 "이는 김하성이 1번 타자로서 좋은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선 1번 타자 김하성이 2루타를 치고 타티스 주니어가 적시타를 때리는 이상적인 장면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실트 감독이 김하성 1번 타순 기용을 '좌투수'로 한정한 것은 김하성이 왼손 투수에게 특히 강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김하성은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02, 출루율 0.376의 성적을 냈고, 오른손 투수에겐 타율 0.241, 출루율 0.340을 기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