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차량들 일일이 문 열어보며 털이 시도…CCTV에 딱 걸린 범인

▲ CCTV 화면에 포착된 차량털이범

삼일절 새벽 길가에 주차된 차량 손잡이를 하나하나 당겨보며 절도를 시도하던 남성이 지자체 폐쇄회로(CC)TV 관제요원의 활약으로 범행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지난 1일 새벽 2시 56분쯤 울산 화정동의 한 거리에서 주차된 차량 문 손잡이를 모두 당겨보는 한 남성의 모습이 구청 CCTV 관제센터 요원 A 씨 눈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뒤 남성의 이동 동선을 살피던 A 씨는 이 남성이 잠기지 않은 차 한 대를 발견하고 이 차에 탑승해 5분 정도 차 안에 머무르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2분 만인 오전 3시 8분쯤 이 남성을 차량 털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차량털이범을 즉시 검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들은 주정차 시 차를 잠갔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차 안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울산 동구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