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750억 규모 올해 첫 자사주 매입 결정

주가 안정·주주가치 제고 목표…6일부터 장내 매수 진행
“지난 1월 4955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노력 지속”

셀트리온 연구원이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셀트리온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올들어 처음으로 7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2만5895주다. 취득 예정 금액은 약 750억 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6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잇따른 해외 주요국 허가 신청과 신약 출시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음에도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저평가되고 있다"며 "저평가라는 판단에 따라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약 1조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올해 1월에는 230만9813주, 약 4955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올해는 미국 내 신약인 짐펜트라의 시장 진출과 본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퀀텀 점프를 이룰 굵직한 이슈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에 앞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외에도 꾸준히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달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최종 확정하고 배당을 진행할 방침이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