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보유기업, 새 국회 최우선과제는 '연구인력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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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들은 오는 4월 출범할 22대 국회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연구인력 확보'를 꼽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연구소 보유 기업 1650곳을 대상으로 현재 산업계 연구개발(R&D) 애로사항 및 차기 국회에 바라는 정책건의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 '22대 국회에 바란다'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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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들은 오는 4월 출범할 22대 국회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연구인력 확보'를 꼽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연구소 보유 기업 1650곳을 대상으로 현재 산업계 연구개발(R&D) 애로사항 및 차기 국회에 바라는 정책건의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 '22대 국회에 바란다'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월 23일부터 2월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연구소 보유 기업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연구(기술)인력 확보(27.5%)’를 꼽았다. 이어 ‘기술사업화 및 스케일업(18.6%)’, ‘신사업 발굴(18.3%)’, ‘규제 및 제도 적응(13.8%)’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들이 오는 22대 국회 출범 후 꼽은 최우선 정책과제도 현재 고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구인력 확보(21.9%)’를 1순위로 꼽았으며 ‘R&D 세액공제’가 20.5%, ‘기술사업화 지원’이 15.6%, ‘기업활동 규제개선’이 12.9%로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에 따라 대·중견기업은 중소기업에 비해 ‘신사업 발굴(25.6%)’에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회에 ‘R&D 세액공제 확대(19.3%)’를 최우선으로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기술사업화 및 스케일업(19.0%)’에 더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으며, ‘기술사업화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간 원활한 소통 창구가 되어 줄 ‘국회 내 기업규제혁신 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29.1%로 가장 높았다. ‘산업계 전문가 의회 진출 확대’ 또한 28.4%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국회가 해야 할 일로 ‘산업계 인사로 구성된 국회 내 과학기술자문위원회 설치’, ‘정기적인 산업계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조사 실시’ 등의 의견이 있었다.
21대 국회의 과학‧산업기술 분야 성과는 조사 대상 기업 10곳 중 6곳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부족한 점으로는 ‘민간 투자 활성화 미흡(38.1%)’이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으며 ‘기업 규제개선 미흡(25.8%)’, '창업기업에 대한 육성책 미흡(10.8%)'이 뒤따랐다.
고서곤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우리 기업이 혁신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우수 R&D 인력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22대 국회에서는 기업의 연구 인력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국회 내 기업규제 혁신 기구와 같은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의 역할이 한층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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