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제주 하천서 ‘고기 풍미’ 미래 먹거리 발견?…정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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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천에서 대체육 원료 중 하나인 '마이코프로테인'(균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균주가 발견됐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 서귀포시 중문천에서 마이코프로테인을 생산할 수 있는 균주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Aspergillus tubingensis)를 발견해 특허를 출원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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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천에서 대체육 원료 중 하나인 '마이코프로테인'(균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균주가 발견됐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 서귀포시 중문천에서 마이코프로테인을 생산할 수 있는 균주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Aspergillus tubingensis)를 발견해 특허를 출원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자원관 연구에 따르면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는 30% 이상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단백질을 구성하는 하미노산 중 고기의 풍미를 내는 아미노산이 12% 이상에 달했습니다.
이 균주는 대체육을 가공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이코프로테인'을 생산해 내는데, 곰팡이나 버섯 등 균류에서 생산되는 이 균단백질은 닭가슴살과 비슷하게 조직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로 구성돼 닭고기의 대체육 원료로 활용되며, 콜레스테롤이 없고 지방함량이 적으며 상당량 식이섬유를 함유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즉, 이번에 발견한 균류를 활용해 대체육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마이코프로테인을 활용해 고기와 비슷한 맛과 식감을 가진 대체 단백질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실제로 1985년 영국에서는 마이코프로테인으로 만든 대체육 제품을 출시해 현재까지도 판매 중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수입에만 의존하던 대체육의 원재료를 국산화할 기술이 개발되는 등 대체육 제품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대체 단백질 소재의 다양화 및 국산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이코프로테인을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미생물 소재를 지속적으로 찾아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균류를 활용한 대체육 제품 개발을 비롯해 대체 단백질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또 다른 균류를 찾아내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연합뉴스)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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