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도 없는데... 김민재 왜 벤치?' 누구도 예상 못한 투헬 파격 결정, 현실로 이뤄지나

이원희 기자 2024. 3. 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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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8)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발 제외될 것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얘기가 돌고 있다.

뮌헨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선발명단에서 제외된다는 것.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물론, 소파스코어, 또 영국 더 하드 태클조차 뮌헨-라치오 경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민재, 데리흐트가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은 데리흐트가 선발에서 빠지더라도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 다이어와 센터백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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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팀 훈련에 집중하는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 후보라니'

'괴물 수비수' 김민재(28)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발 제외될 것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얘기가 돌고 있다. 현재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오는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라치오(이탈리아)와 맞붙는다. 벼랑 끝에 몰린 뮌헨이다. 지난 달 15일에 열린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차전에서 두 골차 승리를 거둬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최소 90분 안에 1골차 리드를 잡아야 연장이나 승부차기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다.

그런데 경기 전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선발명단에서 제외된다는 것. 독일 매체 빌트는 5일 "김민재는 마지막 훈련에서 A팀과 훈련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백 조합으로는 마타이스 데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현재 뮌헨은 좋은 상황이 아니다. 1차전 패배도 그렇고 핵심 전력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져 있다.

공격수 킹슬리 코망이 장기부상을 당해 빠져 있는 가운데, 르로이 사네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라치오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프랑스 센터백 다욧 우파메카노는 지난 1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출장정지 징계 상태에 놓여 있다. 이번 2차전에 뛰지 못한다.

뮌헨 입장에선 남은 전력들을 최대한 끌어 모아 총력전을 벌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팀이 이렇다보니 유럽 현지 매체들은 당연히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물론, 소파스코어, 또 영국 더 하드 태클조차 뮌헨-라치오 경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민재, 데리흐트가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은 데리흐트가 선발에서 빠지더라도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 다이어와 센터백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16강 1차전에 출전한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하지만 김민재는 선발이 아닌 벤치에 있을 수 있다. A팀 훈련은 선발 멤버들이 다가오는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여기서 제외됐다면 선발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최근까지 김민재의 컨디션이 좋았고 특별한 부상 소식이 전해진 것도 아니다. 다만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한 번씩 파격 전술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김민재를 대신해 '이적생'이자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다만 부진이 심각해 선발 기회를 받는다면 다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다이어는 이적 후 리그 7경기를 뛰었으나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다이어에게 낮은 시즌 평점 6.62를 부여했다. 직전 2경기였던 RB라이프치히, 프라이부르크에서 90분을 소화했지만 역시 부진했다.

상대팀 라치오는 이탈리아 세리에A 9위팀이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데다가 최근 리그 4경기에서도 1승 3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셀틱(스코틀랜드)과 함께 묶인 대회 E조에서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1차전에서는 뮌헨도 잡았다. 뮌헨이 주의해야할 선수는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다. 올 시즌 리그 6골, UCL에서는 4골을 몰아쳤다. 지난 16강 1차전에서도 결승골을 뽑아냈다.

에릭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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