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조국 “‘김건희씨를 법정으로’ 캠페인 담대하게”…李 “같이 승리해야죠”

박세영 기자 2024. 3. 5.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5일 국회에서 만나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심판에 힘을 합치자고 뜻을 모았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은 사실상 '윤석열 정권 심판' 캠페인으로 민주당의 지역구 후보들을 측면 지원하면서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들의 당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당 계기 상견례…조국 “연대해야 尹의 강 건너”
曺 “민주당, 지역구에서 1대1 구도 형성해 승리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5일 국회에서 만나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심판에 힘을 합치자고 뜻을 모았다.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조 대표가 상견례차 이 대표를 예방해 성사된 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한목소리로 현 정권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동일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고, 심판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같이 승리해야죠"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신장식 변호사가 전했다. 신 변호사는 조국혁신당의 1호 영입 인재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가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며 "‘검찰독재 조기 종식’, ‘김건희 씨를 법정으로’ 등 캠페인을 해서 범민주진보 유권자들을 투표장에 나오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에 실망한 중도파와 합리적 보수파까지 끌어와 지역구에서 1대1 구도를 형성해 승리하기 바란다"며 "이렇게 협력해야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입장은 사실상 ‘윤석열 정권 심판’ 캠페인으로 민주당의 지역구 후보들을 측면 지원하면서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들의 당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접견에 함께한 한민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선거 연대나 비례대표 선거 연대와 관련해 뜻을 같이했나’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말씀은 전혀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취임인사차 예방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함께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조 대표와 상견례에 앞서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성향 야권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도 만나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윤 공동대표는 민주당의 광주 동남갑 지역구 후보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인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에게 패한 뒤 더불어민주연합의 공동대표직을 맡게 됐다.

이 대표는 "당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당적을 옮기는 어려움까지 감수해 공동대표를 맡아주신 것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민주 세력과 역사가 윤 공동대표의 헌신과 결단을 기억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이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서려면 민주당의 전폭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아낌 없이 연대와 협력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