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AP' 독립…갤S25에서 현실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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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에 자사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를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들린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24에 범용 제품 대신 최적화된 퀄컴의 모바일 AP '스냅드래곤8'을 사용 중이다.
다만 앞서 퀄컴은 지난달 열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삼성전자와 향후 플래그십 '갤럭시' 스마트폰에 자사 AP인 '스냅드래곤'을 다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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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에 자사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를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들린다.
그러나 일부에선 미국 퀄컴과의 협력 관계와 수율(결함 없는 합격품의 비율) 등을 고려하면 엑시노스 사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5일 미국 IT 매체 샘모바일은 팁스터(정보 유출자)의 주장을 근거로 갤럭시S25에 '엑시노스2500'(가칭) 전량 탑재 가능성을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폰용 차세대 엑시노스 칩을 만들기 위해 이미 별도 팀까지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마트폰 업계는 맞춤형 모바일 AP 사용을 경쟁력으로 늘리고 있다. 모바일 AP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통신 칩 등이 하나로 합쳐진 통합 칩셋 형태로 개발되는데 핸드폰 특성에 맞춰 AP 성능을 어떻게 최적화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특히 애플은 스마트폰 성능 강화를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협력해 칩셋 독립에 나섰고, 자체 개발한 모바일 AP를 아이폰에 탑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출하량 기준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3분기(7~9월) 미디어텍(33%), 퀄컴(28%)에 이어 업계 3위(18%)에 올랐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24에 범용 제품 대신 최적화된 퀄컴의 모바일 AP '스냅드래곤8'을 사용 중이다. 다만 퀄컴의 모바일 AP를 사용한 결과, 부품 조달 원가 상승과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 감소 등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모바일 AP 역량 강화가 삼성전자의 모바일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500은 삼성 파운드리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2세대 공정을 적용해 전작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앞서 퀄컴은 지난달 열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삼성전자와 향후 플래그십 '갤럭시' 스마트폰에 자사 AP인 '스냅드래곤'을 다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이 계약은 최소한 두 세대 이상 기간 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여 당장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독립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삼성전자가 북미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을 활용하면 퀄컴에 CDMA(코드 분할 다중 접속) 라이센스 로열티를 내야 하는데, 이 경우 스냅드래곤을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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