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번엔 ‘식물성 순대’…탱글 식감과 색감의 비밀은 ‘이것’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열린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 설명회 ‘베러클래스’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대안식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신세계푸드]

“대안식품은 환경과 지구를 위하는 전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저희는 더 나은 대안음식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열린 신세계푸드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 ‘베러클래스’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대안식품 개발은 기존 동물성 음식을 완전히 배척한다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다함께 열어가자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최초로 식물성 캔햄을 선보이는 등 대안식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이날 대안식품 연구개발 역량 고도화를 약속하고 대안식품 시장에서의 혁신 의지를 다졌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식물성 순대’도 소개했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순대 출시를 위해 프리미엄 순대 전문점인 순대실록과 손을 잡고 6개월의 공동 연구개발 끝에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을 완성했다.

이 제품은 신세계푸드가 100% 식물성 원료로 자체개발한 식물성 순대와 순대실록의 170시간 숙성 비법 레시피를 접목한 냉동 밀키트다.

식물성 순대는 신세계푸드가 대두단백, 당면, 양배추, 당근, 양파, 마늘 등 식물성 원료로 순대의 탱글한 식감을, 카카오 분말로 순대의 색상을 구현한 누드 순대이며, 여기에 순대실록 순대곱창볶음의 양념과 채소를 넣어 제품을 완성했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순대를 활용한 순대찜, 순대국 등의 메뉴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제공된 메뉴들은 육수부터 양념까지 메뉴에 사용된 모든 재료를 신세계푸드가 자체개발한 100% 식물성 소재로 만들었다.

이 외 신세계푸드는 귀리, 쌀 등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만든 식물성 우유와 라떼, 식물성 치즈 플래터 등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날 설명회에서 민중식 신세계푸드 R&D센터장은 “국내외 대안식품 업체 대부분이 원물이나 소재 개발에 집중하다 보니 소비자에게는 낯설게 느껴져 시장 확장이 더딘 측면이 있다”며 “신세계푸드는 소비자가 대안식품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긍정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식물성 간편식이나 외식 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열린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 설명회 ‘베러클래스’에서 민중식 R&D센터장이 대안육, 대안유 등 대안식품의 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신세계푸드]

지난 2016년부터 대안식품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세계푸드는 2021년 ‘고기 보다 더 나은 대안육으로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의지를 담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고 100% 식물성 원료로 제작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내놓고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간편식과 레스토랑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대안식품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 1층에서 운영 중인 식물성 대안식 레스토랑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는 나폴리탄 스파게티, 너겟 브리또, 아보카도 콥샐러드, 불고기한쌈 후토마키 등 다양한 식품을 판매 중이다.

민중식 R&D센터장은 “현재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 기술은 기존 식품과 같은 맛과 품질을 넘어 영양학적으로도 더 뛰어난 성분으로 만드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대안식품 연구개발 역량의 고도화를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새로운 대안식품을 적극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신세계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