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20대 찌르고 달아난 범인은 아파트 이웃

경기 부천시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가 붙잡힌 또래 남성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4일) 오후 4시 18분쯤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아파트 단지 안에서 20대 남성 B 씨를 흉기에 찌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직접 신고한 B 씨는 목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A 씨는 달아난 뒤 자택에 머물다가 2시간 30분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는 과거에 알던 사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B 씨는 앞서 경찰에 "흉기를 찌른 남성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B 씨의 관계를 비롯해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살인의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살인미수로 죄명을 변경했다"며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 부천 오정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