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저감효과 최고등급…삼표, 고성능 몰탈 기술 개발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 해당
전국 4개 공장 공급망 확대에 대응

삼표산업의 인천 몰탈공장 전경. [삼표산업 제공]

삼표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이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을 통해 바닥구조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높인 몰탈을 개발했다. 몰탈은 시멘트와 달리 물만 부으면 바로 사용 가능한 건설 자재로, 최근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향후 현장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표산업은 지난 2021년부터 소음 저감을 위한 바닥 재료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최근 강화된 층간소음 기준을 뛰어넘는 저감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 사업 승인된 공동주택에 바닥충격음 사후확인 제도를 시행 중이다. 삼표산업의 고성능 몰탈은 완충재 사용량에 따라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등급 중 37db 이하의 최고등급에 해당하는 1등급 기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몰탈은 기존 바닥 구조에서 기포 콘크리트 층을 없애고 몰탈 층의 두께를 기존 40㎜에서 70㎜로 확대했다. 물을 흡수하는 기포 콘크리트면에서 물을 전혀 흡수하지 않는 완충재로 변화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 몰탈의 경우 완충재 위에 몰탈을 직접 시공하면 균열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고성능 몰탈은 물이 분리되는 현상을 저감시킨 만큼, 균열 저항성이 우수하고 견고한 마감이 가능하다.

또 밀도가 높은 골재를 사용하는 만큼, 진동과 충격 저항으로부터 소음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반 몰탈 대비 물 사용량도 적어 내구성과 균열 저항성이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표산업은 인천, 화성, 김해에 이어 2021년에는 연간 85만t의 몰탈 생산이 가능한 세종공장을 완공하며 전국 공급망 확대를 통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몰탈사업부문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몰탈은 콘크리트 분야에서 삼표산업만의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로 층간소음 저감과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품질 향상과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