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5-0 이상 원정 3연승, 2024년 들어 31골-3실점’···아스널의 가공할 만한 화력쇼, 흥미진진 EPL 선두 경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이 역대급이라는 평가 속에 전개 중이다. 아직 9경기를 남겨뒀지만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세 팀이 바짝 붙어 있다. 각 순위간 승점 차는 1점씩에 불과하다. 현재 리버풀(승점 63점)이 가장 앞서 나간 가운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2점), 3위 아스널(승점 61점)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가장 뒤처진 아스널의 최근 경기력이 대단하다. 아스널은 5일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브레몰레인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6-0의 대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리그 7연승을 달렸다. 전반 8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3분 만에 3-0으로 앞서 나가며 리그 최하위 셰필드의 기를 제압했다. 8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전반에만 5-0으로 리드했다.
아스널은 최근 원정 3경기를 모두 5-0 이상의 승리로 장식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아스널은 지난달 11일 웨스트햄을 원정에서 6-0으로 제압한 뒤 18일 번리 원정에서도 5-0 승리를 챙겼다. 이 3경기에서 아스널은 무려 17골을 몰아쳤다.
영국 ‘BBC’는 ‘타이틀 경쟁 속도를 유지하는 인정사정없는 거너스(Ruthless Gunners)’라며 아스널의 화력에 엄지를 들었다. 번리와 셰필드는 강등권 위기의 팀이다.
지난 시즌 맨시티와 막판까지 우승을 다투다 준우승했던 아스널의 최근 상승세는 주목할 만하다. 앞서서도 크리스털 팰리스(5-0 승), 뉴캐슬 유나이티드(4-1 승) 등을 상대로 계속해서 다득점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은 2024년 들어 리그에서 31골을 넣는 동안 단 3골만 허용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은 리버풀(64골), 맨시티(62골)을 넘어 리그 팀 득점 선두(68골)로 올라섰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도 11회로 가장 많다.
새해 들어선 단 2패만 당했다. 1월 FA컵에서 리버풀에 당한 0-2 패배는 한 달 뒤 리그에서 3-1 승로 되갚았다. 지난달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포르투(포르투갈)에게 0-1로 진 아스널은 13일 홈 2차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그에 앞서 10일에도 하위권(15위)의 브렌트퍼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흐름을 이어갈 기회가 주어진다.
현지에서는 여전히 맨시티의 우승 전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리그 4연패에 도전 중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리버풀, 아스널의 기세도 전혀 밀리지 않는 형숙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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