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아이유 사랑한 죄"…K팝 ★남친들, 수난시대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4. 3. 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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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왼쪽부터 씨제스 스튜디오(이재욱), 에이스팩토리(이종석), FN엔터테인먼트(안보현)

배우 이재욱, 이종석, 안보현이 각각 에스파 카리나, 아이유, 블랙핑크 지수 등 K팝 스타들과 핑크빛 스캔들로 수난시대를 겪었다. 이들에게 굳이 죄를 따져 묻는다면 황당무계하게도, 유행가 가사에나 나오는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다. 

아이돌 스타의 역대 열애설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2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소녀시대 수영이 있다. 배우 정경호와 양측 모두 만남을 극구 부인해오다 세 차례 스캔들 끝에 2014년 교제 사실을 인정했었다. 당시 소녀시대 최전성기 시절이긴 하나, 수영은 이때를 "가장 떨렸던 날"이라고 기억하며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그때는 공개 열애가 잘 없었다"라고 극심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경호 역시 "여자친구는 연예인이 아니다"라고 연인의 존재를 감추기 바빴다. 지금은 만인에게 인정받는 장수 커플이 되었지만, 스캔들 리스크 걱정에 공개 연인으로 거듭나기까지 007 작전이 따로 없었다.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후폭풍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기 때문.

이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현재는 어떨까. 연예인들의 공개 연애에 관대해진 시선이지만, 여전히 K팝 걸그룹들만은 예외로 보인다. 더욱이 K팝이 워낙 전 세계로 뻗어나간 탓(?)에 열애 이슈에 대한 팬들의 질타도 글로벌하게 스케일이 커졌다.

걸그룹과 스캔들로 난데없이 만인의 적이 된 이들은 바로 이재욱, 이종석, 안보현. 세 배우의 근래 근황만 봐도 연일 떠들썩하게 입방아에 오르내린 바, 수난도 이런 수난이 없다.

먼저 가장 최근 핫하게 주목받은 열애설의 주인공, 이재욱은 대세 그룹 카리나의 남자가 된 값을 악플로 톡톡히 치르고 있다. 2월 27일 카리나와 열애 인정 후 무분별한 외모 평가도 모자라, 실체 없는 환승 연애 루머까지 퍼지며 맘고생 중이다. 카리나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안티로 돌아선 극성팬들은 카리나가 그룹의 리더라는 이유, 그리고 이재욱과 사랑을 키운 지 한 달 만에 공식화했다는 점 등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으며 비난을 가했다. 급기야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앞에는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습니까? 직접 사과해 주세요'라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왼쪽부터 이재욱, 에스파 카리나 /사진=프라다 공식 SNS

연일 후폭풍이 거세자 결국 이재욱은 악플러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2월 29일 "이재욱의 사생활에 관한 기사가 나간 후 두 사람이 주심스럽게 알아가는 중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렸으나, 온라인에서 배우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포함한 악의적 의도의 모욕적인 게시글들을 확인하였다. 이는 심각한 인격권 침해행위로 당사는 법적 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비록 이미 결별한 커플이긴 하나, 안보현도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짧은 만남 동안 이재욱과 마찬가지의 큰 곤욕을 치렀다. 그 또한 자신의 분야에서 탄탄히 입지를 다지고 있는 어엿한 배우임에도 외모부터 인지도, 과거 행실까지 조롱의 대상이 되어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폭격을 받았다.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듯, 양측은 열애 인정 두 달 만인 작년 10월 끝내 결별을 발표했다. 

이재욱, 안보현에 비하면 이종석은 여자친구 아이유와 비교적 순탄한 열애를 즐기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굴곡이 없는 건 아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12월 31일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톱스타와 톱스타의 교제로 단연 역대급 화제를 낳았고,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뜨겁게 주목받는 아이유와 이종석이다. 하지만 과도한 관심은 독이 되어 때아닌 '결별설' 해프닝을 겪었다. 다행히 이종석이 지난 2일 아이유 콘서트에 참석한 목격담이 확산되며 소문은 단숨에 종결됐다. 

그러나 만인의 연인을 품은 이상 남자 스타들의 지독한 '사랑 앓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진정한 팬이라면 용기 내어 사랑을 쟁취한 청춘 커플들에게 가혹한 잣대를 거두고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는 미덕을 갖춰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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