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크는 화웨이… “AI칩, 엔비디아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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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의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이 미국 엔비디아의 칩 성능과 맞먹는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초강력 제재에도 불구하고 세계 1위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화웨이를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할 정도로 중국의 관련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엔비디아의 H100 등 첨단 AI 칩 수출에 제한을 가한 이후 화웨이 어센드910B와 같은 중국산 대안품을 사용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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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도 ‘강한 경쟁자’ 지목
바이두,어센드910B 대량 주문
중국 화웨이의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이 미국 엔비디아의 칩 성능과 맞먹는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초강력 제재에도 불구하고 세계 1위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화웨이를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할 정도로 중국의 관련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등 단말 기반의 AI 칩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미국 시장 조사기관 세미애널리시스 보고서를 인용해 “화웨이의 AI 반도체 ‘어센드910B’는 알고리즘 처리 성능에서 엔비디아 A100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며 이론적으로는 우위에 있다”고 보도했다. A100은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보다 한 단계 아래 제품으로, 최근 AI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모델이다. 로이터도 중국 대표 포털 바이두가 화웨이의 어센드910B를 대량 주문했다며 일부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의 새로운 칩이 이전 칩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화웨이의 AI 반도체는 7㎚(나노미터·10억 분의 1m) 공정으로 제조된다. 화웨이는 바이두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자사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 생산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지금 잘 팔리는 스마트폰 생산을 미룰 만큼 AI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미”라며 “화웨이는 어센드910B AI 칩과 ‘기린 칩’(화웨이 자체 개발 모바일 프로세서) 을 모두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를 통해 생산하는데, AI 모델 훈련에 도움이 되는 어센드910B 칩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용 기린 칩 생산을 늦추고 AI 칩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이 엔비디아의 H100 등 첨단 AI 칩 수출에 제한을 가한 이후 화웨이 어센드910B와 같은 중국산 대안품을 사용하는 추세다. 현재 어센드910B는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AI 칩으로 꼽힌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우리 기업 중에서도 화웨이 칩이 엔비디아 칩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곳들도 있다”면서도 “부분 성능은 우수할 수 있지만, 사용자 입장의 종합 점수 면에선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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