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재탕' 강진구 고발", 뉴탐사 "윤·한 목격 새 녹취"

▲ 강진구 씨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청담동에서 윤석열 대통령, 로펌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다시 제기한 강진구 씨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를 비롯한 '뉴탐사' 관계자들은 어제(4일) 방송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첼리스트의 새로운 음성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은 오늘(5일) 입장문에서 "대통령, 한 위원장이 청담동에서 변호사 수십 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를 강진구 등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퍼뜨려 함께 수사 중인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관련자 조사, CCTV,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객관적 자료에 의해 허위사실임이 밝혀졌는데도 정체불명의 녹취록을 재탕해 한 번 더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은 매우 악의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전 의원은 "이는 단순히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넘어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흑색선전의 일환"이라며 "민주당을 숙주 삼아 이런 가짜뉴스가 재생산되면 국민의 선택권은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무관용 엄정 대응 원칙에 따라 관련자들을 형사고발하겠다"며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뉴탐사' 측은 "이번에 공개한 첼리스트 음성은 경찰 조사 후인 지난해 4월 지인에게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참석했다'는 사실을 밝힌 음성으로 기존에 공개했던 음성이 아닌 새로 공개한 음성이며, '남자 친구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는 기존 경찰 수사 결과를 뒤집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