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2027년 전구체 연간 21만t 생산 박차

2024. 3. 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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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가 미국 전기차 제조사와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동차 기업 대상 제품의 중장기 공급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해부터 테슬라와 공급 계약에 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 대표가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와 전구체 공급계약 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것 역시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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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업체와 공급계약 체결
생산량 확대위한 설비증설 속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경 [에코프로 제공]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가 미국 전기차 제조사와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미국 자동차 기업 대상 제품의 중장기 공급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다만 “고객사 이름 및 공급수량 및 금액 등의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향후 제조사의 요청과 협의 등에 따라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급계약의 체결 대상이 글로벌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해부터 테슬라와 공급 계약에 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 대표가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와 전구체 공급계약 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것 역시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김병훈 대표는 지난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계열회사 매출 의존에서 벗어나 외부 고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현재 글로벌 기업 4곳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일부 업체와는 현재 계약서 조문을 수정하고 있을 정도로 임박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 소재 중 양극재의 핵심원료가 되는 화합물이다. 기존에는 중국산 제품이 세계 시장의 85%를 차지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여파로 글로벌 기업들의 탈(脫) 중국 움직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 공급 계약 역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기차 제조사의 전략적 선택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는 2027년까지 전구체 연간 생산량을 21만t 규모로 늘리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7.5%까지 확보(비중국 시장 18.1%)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는지난 2018년 전구체 1공장을 지으며 사업을 시작했고, 2021년에는 원료 1공장, 지난해 전구체 2공장, 올해엔 원료 2공장을 차례로 준공하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약 12만㎡ 부지를 꾸리고 전구체와 원료 3·4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3공장은 2025년 1월, 2025년 7월 완공된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는 전날 전구체 제조설비, 황산메탈 제련설비 등을 건설하기 위해 967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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