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걱정 끝"…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 UL솔루션즈 최고 보안등급 획득

업계 최초 '다이아몬드' 등급 획득…"IoT 보안 안전성 입증"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가 글로벌 가전업계 최초로 'UL 솔루션즈' 주관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월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인공지능(AI) 비전 인사이드' 등 강화된 AI와 IoT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특히 이번 검증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보안 성능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등급은 스마트 가전의 해킹 위험성과 보안 수준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등 총 5단계의 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의 경우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불법 접근 시도 방지 △사용자 데이터 익명화 등의 항목에서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플래티넘 등급 대비 △항상 신뢰 가능한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제공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 취약점 테스트 △보안 취약점 조기 탐지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이 추가로 요구된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의 입출고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탑재해 식재료의 입출고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또 '삼성 푸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보유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아울러 냉장고 우측 도어에는 32인치 풀HD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요리 중에도 유튜브나 삼성 TV 플러스 등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 휴대전화를 스크린 옆면에 가볍게 대면 휴대전화에서 시청하던 영상을 화면에 곧바로 띄워주는 '탭뷰'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총 4개의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모델에 대해 이번 UL 솔루션즈 검증을 받았다. 향후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검증 취득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IoT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출시한 이래 매년 다양한 AI 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 혁신상'을 8회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AI 기술 적용은 물론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보안을 최우선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가전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안전성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