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아트 선구자’ 슈리칭, LG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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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2024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대만 출신 미국 작가 슈리칭(Shu Lea Cheang)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박설희 ㈜LG 브랜드담당 수석전문위원은 "실험적인 예술로 동시대인에게 대담한 질문을 제시해온 슈리칭이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두 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국제 심사단이 주목한 선구자 정신과 부단한 실험정신이 LG가 이 상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 공유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가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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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인터넷활용 현대미술 선구자
VR 등 신기술 활용 예술실험 펼쳐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2024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대만 출신 미국 작가 슈리칭(Shu Lea Cheang)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1954년생인 슈리칭은 1979년 미국 뉴욕대에서 영화학 석사 학위를 받은 이후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해 왔으며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이다. 디지털 아트, 설치미술, 영화제작 등을 아우르며 30년 넘게 가상현실(VR)·코딩 등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터넷 기술 초창기인 1990년대 ‘넷 아트(Net Art·인터넷을 활용한 현대미술 장르)’ 분야에서 족적을 남긴 선구자로 꼽힌다. 슈리칭의 대표작 8점은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휘트니 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작품 ‘3x3x6’은 소셜미디어와 폐쇄회로(CC)TV 등 디지털 사회에서 항상 감시하고, 감시당하는 현대인을 다뤄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90년대 후반 작품에서 이미 대체화폐,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견하기도 했다.
전 세계 미술관 큐레이터와 아티스트 등으로 구성된 5인의 LG 구겐하임 어워드 국제 심사단은 추천받은 작가의 작품을 4개월에 걸쳐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단은 “슈리칭은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 예술을 펼치며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왔다”며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펼치는 슈리칭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슈리칭은 “예술과 기술의 만남을 지원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현대미술계에 매우 큰 의미”라며 “명예로운 상을 받아 앞으로의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가는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2회째인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예술활동을 펼친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2027년까지 해마다 한 명의 아티스트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10만달러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지난해 초대 수상자였던 스테파니 딘킨스는 올해 1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자신의 최신작을 대중에 공개했다.
박설희 ㈜LG 브랜드담당 수석전문위원은 “실험적인 예술로 동시대인에게 대담한 질문을 제시해온 슈리칭이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두 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국제 심사단이 주목한 선구자 정신과 부단한 실험정신이 LG가 이 상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 공유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가치”라고 했다.
슈리칭의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는 다음 달 2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다. 5월에는 슈리칭이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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