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가면 ‘대전 꿈씨’라는 성이 있다…꿈돌이 일가족, 대전시 홍보대사로 임명
꿈돌이·꿈순이·꿈빛이·꿈결이·꿈별이·꿈달이….
지난해 12월 대전시가 발표한 ‘대전 꿈씨’ 패밀리 캐릭터의 이름이다. ‘꿈돌이’와 ‘꿈순이’는 1993년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로 대전 꿈씨의 ‘시조’다. 둘은 과학을 좋아하는 첫째 ‘꿈빛이’, 평화로운 사색가인 둘째 ‘꿈결이’, 이란성 쌍둥이인 막내 ‘꿈별이’·‘꿈달이’를 두고 있다. 꿈돌이가 대전으로 불러들인 동생 ‘꿈동이’와 꿈씨가족들이 사랑하는 반려견 ‘몽몽’도 있다.
대전시는 5일 대전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시의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이들 캐릭터를 도시마케팅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꿈씨 패밀리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시는 꿈씨 캐릭터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대전역 인근에 꿈씨 캐릭터를 테마로 한 ‘꿈돌이 하우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꿈씨 캐릭터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대규모의 꿈씨 홍보관과 꿈씨 굿즈 상품 매장을 만들고,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광장 안에 꿈씨 패밀리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1호선에서는 ‘꿈돌이 테마열차’를 운행하고 관용차를 포함한 택시·버스ㆍ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은 물론 대형 공공건물이나 축제·행사에서도 꿈씨 캐릭터를 폭넓게 활용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꿈씨 캐릭터를 접목한 관광프로그램과 숙박프로모션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대전 꿈씨 캐릭터를 온라인에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기로 했다. 시는 젊은 층을 표적으로 한 꿈씨 패밀리 웹툰과 애니메이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리기로 했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꿈돌이 가족 캐릭터가 대전 시민은 물론 대전을 방문하는 외지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3년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였던 꿈돌이와 꿈순이는 우주에서 대전에 온 캐릭터라는 콘셉트로 탄생했으며, 이후 대전을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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