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연간 중계권료 990억 원…구단 살림에 큰 도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O 사무국은 기존 계약과 같은 연평균 540억 원에 지상파 방송 3사와 TV 중계권료 계약을 3년 연장했습니다.
KBO 사무국은 미디어 기업에서 받는 연간 중계권료 990억 원을 3∼4번에 걸쳐 10개 구단에 균등 배분합니다.
유무선 중계권료가 종전 연평균 220억 원에서 두 배 이상 올라 각 구단이 받는 연간 중계권료 수입은 작년 기준 76억 원에서 99억 원으로 23억 원(30%) 올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TV방송과 유무선을 합친 연간 중계권료가 990억 원에 이르면서 10개 구단의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BO 사무국은 기존 계약과 같은 연평균 540억 원에 지상파 방송 3사와 TV 중계권료 계약을 3년 연장했습니다.
또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업체 티빙을 거느린 CJ ENM과 유무선 중계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3년간 연평균 450억 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KBO 사무국은 미디어 기업에서 받는 연간 중계권료 990억 원을 3∼4번에 걸쳐 10개 구단에 균등 배분합니다.
유무선 중계권료가 종전 연평균 220억 원에서 두 배 이상 올라 각 구단이 받는 연간 중계권료 수입은 작년 기준 76억 원에서 99억 원으로 23억 원(30%) 올랐습니다.
중계권료 인상에 프로 10개 구단은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KBO 사무국이 주도하는 통합 마케팅과 KBO닷컴 설립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각 구단 대표는 중계권료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KBO 사무국을 칭찬했다고 합니다.
모기업에 요청해야 할 지원금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한 구단의 관계자도 "해마다 국외에서 진행하는 스프링캠프 소요 비용이 10억 원 정도 든다고 볼 때 중계권료 인상 수입 23억 원은 국외 전지훈련을 두 번 더 갈 수 있는 금액"이라며 "구단별로 용처가 다르겠지만, 마케팅 등 다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여지가 생겼다"고 짚었습니다.
구단별 연간 중계권료 수입 99억 원은 선수단 운영비를 충당하는 데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3월 공시한 각 구단 2022년 감사보고서의 선수단 운영비(활동비)를 살폈더니 관련 항목을 기재한 7개 구단은 적게는 약 262억 원에서 많게는 596억 원을 썼습니다.
구단별로 재무제표 양식이 다르고, 비용 산출 방식도 상이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대략 연평균 366억 원 정도를 연간 선수단 운영비로 쓴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비용의 27%를 중계권료 수입이 담당하는 셈인데 운영비를 적게 사용한 구단의 중계권료 수입 의존도는 더욱 높습니다.
2023년 10개 구단 감사보고서는 이달 중 공시될 예정입니다.
유무선 중계권료가 크게 올라가면서 무료 시청 시대가 저물고 유료 시청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제 프로야구는 돈을 내고 볼만한 콘텐츠라는 점을 입증할 책임은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선수들에게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인생이 꽃길은 아니지만"…김치찌개 끓이는 신부의 따끈한 위로
- [단독] 40년 모은 돈인데…카페까지 차려 둔 부동산 투자 업체, 알고 보니 (풀영상)
- 고속도로 한복판서 "자리 바꿔"…급정차 탓에 '화들짝'
- 곰팡이 가득, 칠 벗겨지고…"더 열악한 군 간부 숙소도"
- 아프리카서 고등어 쓸어간다…한국산 작아도 인기 이유
- "1,200원 아까워서?"…남 쓰레기 쏟고 종량제봉투 슬쩍
- [뉴스딱] "모두 마셨다"…양주 8병 슬쩍한 남성 구속
- [뉴스딱] "월급으론 빠듯" N잡러 57만 명…배달 종사자 늘었다
- "처분은 불가역적"…전공의 7,854명 면허정지 절차 돌입
- 프랑스, 헌법에 '낙태 자유' 세계 최초 명시…압도적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