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용선계약에 ‘해저케이블 포설선’ 인수금액 뽑은 대한전선···510억 규모

노현섭 기자 2024. 3. 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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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001440)은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및 해저케이블 시공업체인 해천과 해저케이블 포설선의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용선 계약은 당사 포설선의 경쟁력과 새로운 사업 확장의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며 "해저케이블 제품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포설선의 운용 능력을 확대해 해저케이블 분야의 토탈 솔루션 공급자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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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 3개월 만에 인수금액(500억) 넘어서는 매출 확보
세계적인 포설선 공급 부족으로 지속적인 용선 수익 기대
해상풍력 주도권 확보하는 동시에 선박 연관 사업 확장 도모
대한전선의 해저 케이블 포설선. 사진 제공=대한전선
[서울경제]

대한전선(001440)은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및 해저케이블 시공업체인 해천과 해저케이블 포설선의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용선 기간은 7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총 16개월이며, 용선 금액은 510억 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해천은 기존에 수주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전선의 포설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천은 해저케이블 포설과 해저구조물 건설 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서남해 해상풍력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계약으로 포설선을 매입한 지 3개월 만에 선박 인수 금액을 넘어서는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에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확대 및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약 500억 원을 투입해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을 인수했다.

김영일(왼쪽 부터) 해천 회장과 김응서 대한전선 경영관리실장이 4일 포설선 용선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은 포설선 인수로 해저케이블 시공 및 유지보수까지 수행할 수 있는 턴키(Turn-Key)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로 전 세계적으로 포설선 공급 부족 및 용선 비용 상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포설선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행이 가능해 해상풍력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용선 등 선박 운용 사업을 통해 신규 수익 창출도 가능하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용선 계약은 당사 포설선의 경쟁력과 새로운 사업 확장의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며 “해저케이블 제품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포설선의 운용 능력을 확대해 해저케이블 분야의 토탈 솔루션 공급자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포설선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다. 평균 9노트(knot)의 속도까지 운항할 수 있는 자항 능력과 안정적이고 정확한 포설을 가능하게 하는 선박위치정밀제어 시스템(DP2) 등 최신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2월 중순 부산 감천항에 입항했으며, 현재 국내 기준에 맞는 장비 탑재 및 디자인 수정 등의 제반 사항을 진행 중이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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