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소티, 약국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AI기업 플루닛과 혁신 IT 서비스 업무협약 맺어

박경애 크레소티 대표(왼쪽)와 이경일 플루닛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크레소티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국내 대형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의 자회사인 크레소티는 인공지능(AI) 기업 플루닛과 약국 AI 상담센터 구축‧AI 기반 혁신 IT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약국 현장에 생성형 AI 서비스가 도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크레소티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입하는 AI 워크센터는 약국에서 24시간 365일 업무가 가능한 AI 담당자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채널로 유입되는 대규모 상담에 대해 실시간으로 응대할 수 있다. 또 전화와 문자 대량 발송과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크레소티는 AI 워크센터 운영을 통해 의약품 유통 등과 관련한 약사의 상담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소티 상담 임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365 약국과 심야약국 운영 시간대에도 간단한 상담, 사전 문제 접수 등 체계적인 대응 프로세스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워크센터는 크레소티의 약국결제 시스템인 팜페이 서비스를 이용 중인 약국에 우선 적용된다. 크레소티는 대상 약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워크센터를 통해 전국 약 1만 4000여 개에 이르는 거래 약국들의 고객 만족도를 개선하고 업무 생산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크레소티 관계자는 “일선 약국의 상담 및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AI 워크센터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약국의 서비스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루닛 관계자는 “플루닛 워크센터를 통해 기업은 고객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과 운영 효율성 증대까지 도모할 수 있다”면서 “플루닛과 크레소티 양사의 기술 및 인프라를 연계하는 이번 협업이 약국 산업 분야 AI 혁신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크레소티와 플루닛은 가상 인간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 ‘플루닛 스튜디오’를 활용한 교육 및 매뉴얼 영상 제작도 함께 추진한다. 플루닛에서 개발 중인 AI 비서 서비스와 거대언어모델 ‘루시아GPT’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크레소티는 국내 최초로 의약품 결제 시스템 ‘팜페이 서비스’를 개발한 약국 IT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약국 전용 포스(POS) 시스템 ‘캣포스’, 의약품 자동사입 서비스 ‘팜브릿지’, 재고 및 판매데이터에 기반한 자동주문시스템 ‘팜오더’ 등 다양한 의약품 유통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관련 시장점유율은 60%에 이른다.

솔트룩스의 자회사 플루닛은 가상 인간 기술로 ‘CES 2023’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 생성 AI 서비스 기업이다. 옴니채널 AI 직원 서비스 워크센터와 AI 기반 영상 생성·방송 플랫폼 플루닛 스튜디오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올해 AI 비서 서비스 ‘손비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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