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신경민 “임종석, 상의 대상 좁아…일부는 이재명 대표와도 굉장히 가까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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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신경민 새로운미래 책임위원
<용심청심>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탈당 직전 회군한 임종석.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의 공천 배제결정을 수용한다면서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밤사이 탈당 결정을 뒤집은 이후 광주에서 신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호남 민심을 확인한 게 결정적이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두 번째 신호, 격전지 표심 노리는 여야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격전지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한 위원장은 충북 청주 4개 지역구를 모두 훑고요. 이 대표는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구인 영등포를 찾습니다. <용심청심>과 거칠어지는 여야 대표의 말전쟁을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은 신경민 개혁신당 책임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특별한 시그널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용산과 청와대의 시그널, 이 두 분과 함께 제대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화요일에 만나는 <용심청심>이죠. 서정욱 변호사와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 부실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임종석 전 실장 얘기부터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아침에 열 글자의 글을 올렸는데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당에 잔류를 선택한 건데 이 배경에 뭐가 있다고 보세요? 광주에서 민심을 확인한 것 같더라고요.
▶ 김지호 : 일단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 측과 협의를 해서 광주 호남 출마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광주까지 내려가셨다고 언론에 나왔는데요. 아무래도 광주 민심이 너무나 안 좋기 때문에 회군을 하셨던 주요 이유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요. 사실 광주에서는 이낙연 대표에 대한 그런 비토가 굉장히 많습니다. 배신감을 많이 토로하고 있고요. 그 결과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의원이 이번에 공천에서 낙선을 했습니다. 사실 광주에서 현역 의원이 그렇게 공천에서 낙천하는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광주의 민심을 우리 임종석 실장이 확인하셨고 그에 따라 정무적 판단을 제대로 하셨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조금 전에 제가 신경민 새로운미래 최고위원이라고 했는데 책임위원으로 정정을 하고 잠시 뒤에 <시그널 Pick>에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서 변호사님이 보시기에는 3일 밤만 해도 탈당하겠다, 이렇게 이낙연 대표 쪽에 이야기를 한 것 같더라고요. 밤사이에 뒤집기에는 광주 민심이 얼마나 엄청났길래 이렇게 뒤집힐 수 있는 걸까요?
▶ 서정욱 : 제가 보기에 배지냐, 당권이냐를 고민한 것 같아요. 배지가 우선이면 나갔겠죠. 그다음에 당권은 남아 있어야 해요. 저는 남아서 이재명 끌어내리기, 이재명 체제 와해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요. 그러면 언제 하느냐? 1단계는 3월 중순. 공천이 마무리되면 이재명 간판으로 선거 치를 수 없다. 이런 아우성이 터져 나올 겁니다. 이때 내가 대안으로 이재명 대표는 사퇴하고 그러면 비대위로 간다든지 이게 1단계. 그다음에 2단계는 총선에서 폭망하면 민주당이 괴멸적 패배를 당할 수 있다는 말이에요. 임종석 실장 생각에는 이런 식으로 공천해서 되겠어. 패하면 내가 대안이야. 이게 2단계 마지막 3단계는 8월에 정상적인 전당대회를 할 때 우리가 주인이다. 왜 우리가 나가느냐. 8월에 뒤집자. 이런 의도로 남았다. 그런데 누가 영향을 주느냐. 제가 보기에는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과 상의 안 하고 나갈 수 없어요. 문재인의 황태자잖아요.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남아서 당권을 다시 접수해라, 이렇게 설득한 것 같아요.
▷ 노은지 : 나가지 말고 당에 남아서 후일을 도모하라. 지금 서 변호사님이 1, 2, 3단계에 거쳐서 당을 접수하는 계획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김지호 실장이 보시기에 가능성이 있을까요?
▶ 김지호 : 너무 말도 안 되는 예상을 하시니까. 정치권에 있으신 분들은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상상을 이렇게 하셔서 제가 갑자기 당황했고요. 일단 전당대회에 나가려면 사실 국회의원직이 있는 게 가장 유리하고요. 총선 시기에 현 당대표를 공격한다? 그거는 거의 우리 당에 있어서는 자살 행위입니다. 총선 시기에 우리 당은 민주당 원팀, 가장 민주당 역사상 성공한 캠페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 원팀이거든요. 다 원팀으로 하나 뭉쳐서 선거 운동을 할 거고요. 저는 임종석 실장이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 세력의 대표자임을 강조했기 때문에 한번 전당대회에 나가서 그런 지지층에 검증을 받으시고 새로운 정치 지도자로 거듭나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정욱 : 지금 정성호 의원도 공천 끝나면 2선 후퇴했잖아요. 이걸 언급한 적 있어요. 공천이 마무리되면 당대표 물러나야 한다. 이게 완전히 제가 소설이 아니고 실제 그런 적이 있고 그다음에 총선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은 총선에 민주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러면 누가 책임집니까? 이 문제가 있고요. 그다음에 하나 사법리스크가 총선 후에 또 나올 겁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 서정욱 : 공직선거법 선고될 거예요. 위증교사도 선고될 겁니다. 수원지검의 쌍방울 대북송금이나 법카, 쪼개기 후원금 추가 영장이 있을 겁니다. 아마 그것도 임종석 실장은 기대하고. 어차피 정치 리스크나 사법리스크로 이재명 오래 못 간다. 그러면 내가 대안이다. 이래서 남았다고 봐야죠.
▶ 김지호 : 정성호 의원 의견은 개인적 의견이고 당의 당직에 있는 건 아닙니다.
▷ 노은지 : 그래도 어느 정도 이재명 대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의원이 아닌가요?
▶ 김지호 : 영향을 줄 수도 있고 개인적 의견을 낼 수 있죠. 그런데 개인적 의견이 당론은 아니잖아요. 지도부의 의견도 아니고. 그걸 가지고 확대 해석을 하는 건 침소봉대라고 생각하고요. 아까 서 변호사님이 얘기하셨는데 선거법? 재판장이 바뀌었어요. 공직선거법. 재판장이 그만뒀는데 어떻게 판결이 빨리 나올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아까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해서는 김성태 씨가 보석으로 풀려났어요. 저는 정말 대북송금 건은 정치 공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사법리스크 가지고도 생각이 이렇게 다른 상황입니다. 임종석 실장의 행보에 대해서도 두 분의 전망이 다르셨는데, 어쨌든 임종석 실장 잔류로 겉으로 보기에는 민주당의 공천 잡음이랄까요. 탈당 행렬이 멈춘 것 같기는 해요. 물론 홍영표 의원이 고심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공천 갈등이 수그러드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거든요.
▶ 서정욱 : 오히려 저는 당내 갈등이 커질 것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속마음은 겉으로는 임 실장이 안 나가서 고맙다고 했잖아요. 속마음은 저거 빨리 빠져나가지, 왜 당에 남아서 분탕질 치는 거 아니냐. 우리 이준석 대표와 똑같아요.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에 나가니까 단합되면서 국민의힘이 잘나가잖아요. 이준석 대표는 지지율이 폭망하고 있죠. 이재명 대표의 속마음은 빠르게 나가라. 그러면 이재명 당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속마음인데 안 나가고 남아서 계속 이재명 체제를 흔들면 앞으로 더 힘들죠. 저는 겉으로 이재명 대표의 속마음과 겉으로 말하는 게 일치한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도 고맙다고 하는 걸 보니까 속마음은 빨리 나가야지라고 해석합니다.
▶ 김지호 :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를 망신 줘서 내쫓는 모습을 보였을 때 서 변호사님 말씀처럼 당의 자산들을 내쫓는 게 국민의힘 전통일지 모르겠지만 우리 당은 사실 이재명 대표 자체도 불과 4, 5년 전에는 굉장히 비주류였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추미애 대표 이해찬 대표가 당의 비주류, 당의 자산으로서 주류가 힘들 때 비주류가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보호해 준 전통이 있거든요.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 임종석 실장이 큰 결심을 하셨기 때문에 당의 주류들이 임 실장을 보호해 줄 거고요. 차기 정치 지도자로 클 수 있도록 계속 후원할 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임종석 실장과 이재명 대표 간 만남이 성사된다거나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의견이 전달되거나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가능할까요?
▶ 김지호 : 일단 어제 이재명 대표가 직접 메시지를 내셨고 고맙다는 메시지를 직접 하셨잖아요. 그리고 서울 중구 성동갑에서 전현희 후보에 대한 파격적인 선거 도우미 역할, 이런 거를 하실 거라고 믿고요. 당을 위해서 선당후사로 전국 단위 선거 캠페인을 주도하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철저히 낮은 자세로 정말 정청래 의원처럼 유세 단장이라든지 이렇게 직책에 얽매이지 말고 낮은 자세를 보였을 때 진보 유권자들이 임종석에 대한 부채 의식, ‘역시 임종석이구나.’ 이러면서 다시 한번 기회가 오지 않을까. 당대표하고 만나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죠.
▷ 노은지 : 그런데 임종석 전 실장이 컷오프 결정이 됐을 때 재고해 달라고 하면서 그날 오후에 당장 왕십리역에서 퇴근길 인사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게 바로 지난주 일인데 일주일 만에 당 결정을 수용하고 남겠다고 하니까 대체 그럴 거면 왕십리역은 왜 나간 거냐, 왕십리회군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거고 대체 친문계의 구상이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 서정욱 : 아마 정치는 생물이니까 본인도 여러 고민을 했겠죠. 저는 탈당도 많이 고민했을 거예요. 이낙연도 만났잖아요, 3월 2일에.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설득을 했을 거고, 아마 윤영찬 의원이나 남아 있는 친문도 많아요. 저는 어제 이재명 대표가 임종석을 어떻게 활용할 건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아마 진심으로 돕지 않을 겁니다. 오늘 김부겸도 탈당 고민 기사까지 뜨고 있어요, 김부겸도. 김부겸, 정세균, 이해찬, 임종석, 아무도 이재명 안 돕습니다.
▷ 노은지 : 선대위원장 이런 거 요구해도.
▶ 서정욱 : 안 할 겁니다. 다만 친문 세력이 결집해야 하니까 고민정 의원 지역구에 가서 도울 거예요. 그다음에 윤건영 의원 지역구도 갈 거예요. 전현희는 문재인 대통령 권익위원장 장관시켜준 분이니까 친문이에요. 아마 전현, 그다음에 고민정, 윤건영, 이런 친문들 지역구는 임종석 실장이 도우러 갈 거예요. 그러나 전적으로 이재명 체제에 협조는 안 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추미애 전 장관은 어떨까요?
▶ 서정욱 : 당연히 안 돕죠. 그분은 이재명 쪽으로 투항한 사람이에요.
▷ 노은지 : 그런 전망을 해 주셨어요. 모든 지역구를 돕거나 이재명 대표의 선거를 돕는다기보다 그냥 친문 진영에 속한 전현직 의원들을 도울 것 같다고 하셨는데.
▶ 김지호 : 정말 국민의힘스러운 그런 사고에서 나온, 그렇게 편협하게 아니, 왜 임 실장이나 친문이 이재명 대표를 돕는다고 생각합니까? 그분들은 이재명 대표를 돕는 게 아니고 민주당을 돕는 겁니다. 지금 민주당의 대표가 누구입니까? 당원들이 뽑아준 사람이 이재명입니다. 그러니 민주당을 돕는 거지, 뭐 이재명과 개인적인 사감 때문에 뭐를 어떻게 한다?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에서나 안철수 대표 이런 분들이 개인적 사감을 가지고 이준석 망신 줘서 내쫓고 수사하고 또 식당에서 욕하고 그런 저급한 정치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우리 당은 민주당, 원팀, 이것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싸우다가 맨날 싸우고서 모여서 다시 원팀하고 또 저녁 때 같이 밥 먹고 그다음 날 다시 민주당 외치고 그게 우리 당입니다.
▷ 노은지 : 지난주에 김지호 부실장이 본인이 컷오프 돼서 친명횡사 얘기를 하시고 또 지역에서 이광재 후보 지원 좀 해 주시고 이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안 그래도 고맙다고 했더라고요
▶ 김지호 : 봤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고맙다는 표현을 쓰면서 했던 게 김지호 부실장 말고 본 적이 없어서 컷오프 된 분을 다독이는 게 있어야 하는데 딱히 김지호 부실장 말고는 그런 역할을 하신 게 있을까요?
▶ 김지호 : 그전에 보면 전화로 후보들한테 미리 전화도 하셨는데 그분들이 다 언론에 폭로하고 기자회견을 하신 거잖아요. 다 이렇게 직접 대표가 전해서 양해를 구했는데 워낙 속상하다 보니까 폭로하고 그런 건데요. 대표님이 아마 제가 알기로는 어제 제가 이종걸 전 대표가 종로에서 출마하셨는데 컷오프 당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하도 마음이 아파서 해단식에 갔어요. 1시간 듣고 인사드리고 죄송하다고 하고 앞으로 잘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더니 2시간 후에 아니, 김 비서관이 이 대표한테 얘기했어? 전화가 왔다는 거예요. 이렇게 죄송하다고 격려해준 전화, 고맙다고 전화가 오셨더라고요. 대표님이 인간적으로 다 전화 드리고 이러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을 뿐이죠.
▷ 노은지 : 보이지 않을 뿐이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도 경쟁인지 연대인지 공세인지 모를 이런 것들이 조금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조국혁신당이 최근에 보면 진보 진영에서 친문 지지자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표를 가져가고 있다는 얘기인데,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거라고 보십니까?
▶ 서정욱 : 저 보고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의 16번 비례할래? 조국정당의 6번 할래? 이렇게 물으면 저는 조국정당의 6번 갑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민주당의 위성정당 10명은 빼야 해요. 진보당 3명, 새진보연합 3명, 시민 10명 빼면. 그러면 순수 민주당 비례보다 조국신당 비례가 더 많다고 봐요. 그래서 제가 16번보다 조국신당의 6번을 나는 택하겠다. 그만큼 파괴력이 있는 거예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제가 알기로는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 찍어요. 그런데 비례는 조국신당 찍습니다.
▷ 노은지 : 계속문재인 전 대통령의 투표 성향에 대해서 전망을 해 주고 계시는데.
▶ 서정욱 : 광주, 그다음에 백두산, 독도잖아요. 이게 딱 진보 좌파 진영의 컨셉에 맞는 거예요. 운동을 잘하고 있어요. 광주에서 표를 얻고 그다음에 종북, 친북 세력들 백두산, 그다음에 반일, 죽창 들고 싸우는 독도. 이게 좌파 진보 진영에서는 상당히 먹히고 있다. 제가 보기에는 15%, 6, 7석을 얻을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조국신당 6석이 낫다는 거예요. 민주당은 15석 봅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 김지호 : 정치적 상상력이 없으면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 생겨서 옳구나, 저쪽 표 갈라지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는데 이렇게 생각해 보시면 되게 쉽거든요. 삼성전자랑 애플이랑 휴대폰 가지고 굉장히 치열하게 소송전 하고 싸울 때가 있었어요. 그때 결국 둘 다 회사가 타격을 입는 줄 알았더니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결국 그 이후로 두 회사가 양분하게 됐거든요. 결국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치열하게 경쟁할 겁니다. 그렇지만 아주 매너 있고 품격 있고 공정하게 경쟁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녹색정의당이나 일부 국민의힘 표, 이런 것들이 굉장히 홍보전이 되면서 굉장히 많은 포지션을 더 많이 가져올 수 있다. 결국은 진보 관련 비례당 표를 더 많이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냥 흩어진 진보 표를 더 많이 모아서 둘 다 잘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 김지호 : 그렇죠. 홍보도 더 잘 되고 경쟁도 더 치열하게 되는 거죠.
▶ 서정욱 : 그런데 삼성하고 애플하고 비교하면 안 되죠. 두 개가 경쟁하면서 전체 휴대폰을 다 먹었고요.
▷ 노은지 : 삼성, 애플은 뭐 국민의힘, 민주당 정도가 될까요.
▶ 서정욱 : 지금 여기 비례는요, 진보 좌파 진영 내에서 제로섬 게임, 서로 뺏어먹기 하는 거죠. 국민의힘이 거기에 왜 흔들립니까? 제가 보기에 국민의힘은 오히려 이준석 신당에서 뺏어먹으려고 하다가 워낙 미약하니까 국민의힘에 비례는 압도할 겁니다. 그다음에 서로 제로섬으로 뺏어먹기를 하지, 국민의힘 표를 가져올 수 없는 거예요. 비유가 안 맞는 거죠.
▶ 김지호 : 국민의힘은 샤오미 하시면 되겠네요.
▷ 노은지 : 비유를 해 주셨고요. 어제 민주당의 공천,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신 분이 있어서 우상호 의원인데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내셨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전략공관위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정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 우상호 의원이 우려가 있다고 하신 것 같아요. 밀실 공천이 될 수 있다는 것 같은데, 이 목소리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지호 :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우상호 의원님 존경하고 우리 당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 비례대표 선출 관련해서 수십만 권리당원을 놔두고 중앙위원 수백 명이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하는 지난 비례대표 선출 제도 자체도 저는 조금 엘리트 민주주의라고 비판하는 입장이에요. 권리당원을 뽑아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연합 비례 정당이 너무 늦게 결정이 됐고 그다음에 여러 협상을 거치면서 시간이 지연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간 제한상 당헌당규, 정당원 투표, 순위 투표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웠고요. 무엇보다 이번이 우리 당 비례후보를 뽑는 게 아니고 더불어민주당 연합의 후보를 결정하는 일에 우리가 추천을 하는 겁니다.
▷ 노은지 : 위성정당이 만들어졌으니까요.
▶ 김지호 : 그래서 대구, 경북 일부 지역은 권리당원 투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고요. 최소한의 공정성, 민주성, 절차적 정당성 등을 당연히 무시할 수 없고 추천 과정에는 개인적인 연이 작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한번 결과를 보고 평가를 해 주셔야지, 우리 당은 그래도 중진 의원이자 자산이신데 시행도 안 한 비례대표 제도를 가지고 공정성을 문제 제기를 하시면 당내 사정도 있으니까 그 부분은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 서정욱 : 한마디로 이번에 민주당 위성 비례는 한 단어로 트로이의 목마입니다. 원래는 민의의 정당, 들어올 수 없는 사람들이 목마에 숨어서 몰래 국회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트로이의 목마 속에 부적격 세 세력이 숨어 있는 거예요. 첫째가 종북 세력 진보당. 이런 사람들이 원래 종북 세력이 들어오면 안 되죠. 그런데 들어옵니다. 두 번째 괴담 세력. 북한 소행이 아니야. 미국이나 스스로 침몰한 거야. 이런 괴담 세력이 트로이 목마 뒤에 숨어 들어와요. 그다음에 세 번째가 이재명의 측근 세력. 우리 부실장을 빼더라도 이재명 밑에서 성남시부터 경기도까지 쫓아다닌, 정말 깜은 안 되는데 단독으로 안 되는데 목마 안에 숨어서 몇 명이 들어올 겁니다. 우상호 의원이 지적한 게 바로 그 세 번째 세력. 왜 민주당이 투명하게 공천 안 하느냐. 이재명 당신이 다 해 먹으려고 하냐, 이런 지적을 하고 있는 거예요.
▷ 노은지 : 그래도 후보 정할 때 투명하게 했으면 좋겠다, 밀실해서 논의하지 말라는 건데 김 부실장 얘기를 들어보니까 당에서도 설명은 있을 것 같고요. 이 문제는 어떤지 궁금한데, 민주당이 전남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에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 지난 대선 때 김혜경 씨를 수행했던 수행부실장 출신을 공천을 했어요. 이력을 보니까 당직자 출신이고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 비서관인데 문재인 정부에서 비서관도 지냈고 이런 이력들이 있더라고요. 이걸 가지고 한동훈 위원장이 사천의 끝판왕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서 변호사님이 보시기에 문제 있는 공천으로 보이세요?
▶ 서정욱 : 한마디로 저는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이걸 입막음용으로 공천을 줬다고 봅니다. 이분이 수행부실장이죠. 그러면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어떻게 쓰고 어떻게 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 겁니다. 그러면 입을 막아야 할 거 아니에요. 이게 저는 공천이다. 이 지역이 왜 갑자기 여성 전략 지구로 바뀌는지 그 과정 자체가 투명하지 않고요. 거기에 또 우리 현역이 있지 않습니까? 서동용. 현역이 여론조사에서 몇 배나 앞선 거예요.
▷ 노은지 : 지난 총선 때는 경선에서 두 분이 붙어서 서동용 의원이 이겼다고 하더라고요.
▶ 서정욱 : 그 외의 여론은 제가 언급 안 하더라도 지지율이 훨씬 앞선 거예요. 이거는 결국은 김혜경 씨 수행을 하면서 많은 비밀을 아니까 오히려 공천으로 입막음을 하려는 분이 몇 분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용인정에 리틀 이재명 이헌욱. 이분은 2402호의 비밀을 알고 있잖아요. 2402호를 왜 얻었을까. 직원 숙소를 얻었을까. 아니면 선거 사무실로 썼을까. 이런 걸 또 경선 기회를 주는 거예요, 이언주하고. 그다음에 용인갑에는 더 황당한 게 이우일. 이분은 이화영의 지역구를 관리하던, 그때 우리 박찬대 최고하고 만나서 이화영 부인이 나와서 편지 보내고 했잖아요. 그 당사자가 이우일입니다. 그런데 이분도 공천 기회를 주는 거죠. 이재명과 범죄 혐의가 겹칠 수 있는 의혹을 받는, 의혹입니다. 이런 분들을 공천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봐요.
▷ 노은지 : 지금 다 의혹이고 확인된 건 아니니까 그럴 수 있을 만한 정황이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 김지호 : 일단 권향엽 씨 관련해서 저는 김혜경 여사 옆에서 권향엽 씨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서정욱 변호사가 말씀하시는 후보군 권향엽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서 변호사님 고발하면 처벌할 수 있다고 보고요. GH 공사 관련된 것도 숙소로 다 밝혀졌습니다. 밝혀진 상황 가지고 의혹을 제시하시니까 제가 볼 때 이원욱 후보가 선거법으로 문제 제기를 하면 상당히 고초를 당하실 것 같다.
▶ 서정욱 : 저는 한 번도 고소당한 적이 없어요.
▶ 김지호 : 서 변호사님 말씀하실 때 내용을 알고 말씀하시면 좋겠고요.
▷ 노은지 : 그런데 궁금한 게 있어요. 이재명 대표의 커뮤니티 있잖아요.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이건 문제가 있다고 하는 글이 올라오더라고요.
▶ 김지호 : 그러니까 제가 김혜경 씨 옆에 권향엽 씨를 본 적이 없다고 했잖아요. 대선이 워낙 방대한 선거다 보니까 배우자 일정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요청도 오고 와 달라는 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김혜경 여사의 일정을 담당하는 그런 대선 캠프 내 조직이 생긴 거고 그냥 거기서 일정 요청이 들어오면 일정 계획을 짜서 김혜경 여사 측에 제공한 거죠. 그런데 그마저도 그때 한창 의혹이 있어서 김혜경 여사가 사과를 하고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권향엽 씨와 친분이 없는데 친분 없는 사람을 김혜경 여사의 친분으로 공천을 받았다는 한동훈 국민의힘식 마타도어를 마구하고 있는 거예요, 괴담을. 저는 정말 문제가 되는 건 뭐냐 하면 우리 이원모 검사, 용인갑에 출마하는 이원모 검사의 배우자 신 씨가 나토 순방 때 김혜경 여사를 수행했다는 거 아닙니까? 아무런 자격도 없는데.
▷ 노은지 : 김건희 여사.
▶ 김지호 : 김건희 여사를 수행했는데, 정말 이원모 검사야말로 사천의 끝판왕이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 말도 못하면서 자기가 사천한 이원모 검사 공천부터 해명을 하고 그런 것에 의혹을 제기해야 하는데 그냥 마구잡이로 흑색선전을 난사하고 있다. 제가 정말 안타깝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용인갑은 삼파전을 하게 돼서 험지인데. 강남을 나가려다 못 나간 거잖아요.
▶ 서정욱 : 지금은 대통령실에 검사 출신이 2명이에요. 주진우, 이원모인데. 그런데 이재명 대표 정진상, 김용까지 포함해서 변호사가 몇 명입니까? 변호사가 여섯, 일곱 명 돼요. 이게 말이 됩니까? 검사는 2명인데 이재명 김용 정진상의 보는은 6, 7명이 가 있고요. 거기에 박균택 고검장, 그다음에 양부남 고검장, 어제 이성윤 고검장 20% 가산받습니다. 검찰 독재 정권 종식한다면서 어떻게 고검장 출신할 때 20% 가산점을 줍니까? 이게 민주당의 검사도 내 편이면 무죄고 상대면 유죄고. 이게 말이 안 되는 거죠.
▷ 노은지 : 그게 이성윤 검사장 같은 경우는 어제 경선에서 1등을 해서 후보가 됐더라고요. 안 그래도 이것 좀 여쭤보고 싶었는데 검사도 고검장 가산점 20%가 있어서 같이 경선한 예비 후보들이 반발하고 했는데 사실은 검사 독재, 검찰 독재를 종식해야 한다, 이러면서 고검장 가산점 주는 건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 김지호 : 고검장 가산점이라는 게 국민의힘과 한동훈식 정치 세력이 만든 가짜 뉴스고요. 우리 당은 정치 신인이면 가산점이 있습니다. 검사가 정치인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공정하게 경선을 치러서 누구나 다 정치 신인을 하면 어려우니까 어느 정도 인센티브를 주는 건데, 마치 무슨 검사한테 특혜를 주는 것인양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이원모, 주진우 검사는 갖다 내리 꽂은 거잖아요. 우리 당의 후보는 대부분 경선을 했지, 저마저도 컷오프로 날아가는데 그렇게 왜곡하시면 안 되죠.
▷ 노은지 : 지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1:1 생방송 TV 토론을 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일단 채널A도 요청을 했고요. 어제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찌 보면 한동훈 위원장에게 조금은 반감이 있을 수도 있는 MBC조차도 나에게 요청을 했다, 사회자가 김어준 씨도 상관이 없다. 그러니까 하자. 나는 하루 전에 알려주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했는데 이재명 대표는 계속 안 하겠다는 거거든요.
▶ 서정욱 : 이재명 대표가 토론하다가 기소된 게 몇 개입니까? 옛날에 김영환 후보하고 형을 강제 입원적이 없다고 토론하다가 그때도 벌금 300 나왔다고 대법원에서 권순일 대법관 무죄받은 적이 있었잖아요. 또 방송 나갔다가 김문규 씨 몰랐다고 했다가 재판 중에 있죠. 또 경기도 국감할 때 국토부 압박 때문이다. 거짓말로 재판 받고 있잖아요. 이번에 또 토론을 하면 이재명 대표는 거짓말을 하면 선거법에 허위사실 공표돼요. 한동훈 위원장은 안 돼요. 한동훈 위원장은 후보자가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는 후보자예요.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질문을 던질 거예요. 아니, 이 대표. 법카 부인이 쓴 거 알았어요, 몰랐어요? 어떻게 답할 겁니까? 몰랐다면 허위사실로 기소됩니다. 두 번째, 김인섭 씨 2012년부터 연락도 안 했다고 하는데 진짜 몰랐어요? 어떻게 답할 겁니까? 이미 도와준 게 다 나왔잖아요. 그다음에 위증교사 김진성 씨가 형, 동생하면서 형님 어쩌고저쩌고 했는데 어떤 관계예요? 어떻게 답합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질문을 하면 이재명 대표는 거짓말을 하면 또 기소됩니다. 거짓말을 안 하면 국민한테 뭐라고 할 겁니까? 그러니까 토론을 받을 수가 없는 거예요.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대화가 먼저 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어요. 내 맞상대는 대통령이지, 지금 비대위원장인 선출된 대표도 아닌 비대위원장은 아니다, 이런 것 같은데요. 어쨌든 토론은 성사되기 힘들어 보입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지호 : 당무와 지역구 일정으로 바쁜데 한동훈 위원장과 무슨 입씨름하고 말장난을 할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한동훈 위원장 대선하고 총선 구분을 못해서. 이분이 사실 출마도 못한 거 아닙니까, 자신이 없으니까. 그런데 출마도 못한 사람이. 아니, 정말 자기가 토론을 하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원희룡 장관을 드롭시키고 본인이 계양에 출마해서 TV 토론을 하면 되죠. 아마 출마할 자신도 없어서 심심하고 이러니까 이러고 다니나 본데요. 하여튼 말장난으로 국정을 때울지 몰라도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하고 말장난할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국민의힘도 행정부에서 내려온 대통령 최측근 당대표 모시고 당 이렇게 그냥 말장난식, 장난식, 심심풀이용으로 하는 거 보니까 미래가 참 걱정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정치시그널의 친절한 해설자 두 분 모시고 대화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공천 배제로 인해 민주당 탈당이 점쳐졌던 임종선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 잔류를 선택하면서 친문계 연대 동력이 약해진 모습입니다.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신경민 새로운미래 책임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경민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일단 임종석 전 실장 얘기부터 나눠봐야 할 것 같은데 어제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면서 당에 남겠다고 했었거든요. 사실 그날 그 전날 저녁까지도 이낙연 대표와 두 분이 소통한 걸로 전해지고 있는데 어제 아침에 이 결정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신경민 : 굉장히 깜짝 놀랐죠. 탈당, 입당, 출마, 이 세 가지 큰 결정을 한꺼번에 거의 시리즈로 해야 하는 건데요. 탈당 결정은 하는 걸로 한 상태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눈 걸로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원초적으로 탈당 결정 자체를 안 하겠다고 그것도 SNS를 통해서 어제 아침이죠. 아침 굉장히 이른 시간에 띄웠기 때문에 입당이고 출마고 하고 하는 게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겠구나. 더군다나 SNS를 통해서 그렇게 알려졌다는 사실 자체가 좀 중요해 보여요. 그런 걸로 봐서 아무것도 얘기 자체가 없던 것이 되어 버렸구나라고 직감을 하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이낙연 대표는 그 직후에 있었던 최고위원회, 책임위원회의에서 사흘 동안 여러 가지 고민을 같이 나눌 수 있었던 것만 해도 기뻤다, 행복했다, 이런 톤으로 얘기를 했어요. 거의 부처님 같은 반응을 보여서. 저도 매우 섭섭하고 아쉬웠겠지만 그렇게 해서 정치적으로 마무리를 했구나. 그렇게 평가합니다.
▷ 노은지 : 이낙연 대표도 통화를 직접 못하신 걸로 어제까지는 얘기가.
▶ 신경민 : 어제까지는, 아마 통화 시도를 했을 거예요. 그런데 통화가 안 된 걸로 봐서는 지금 됐는지 안 됐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일단 중요한 문제는 아니게 됐습니다. 저는 더 중요한 문제들은요,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게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헤어질 때 굉장히 잘 헤어져야 합니다. 헤어질 때 만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정중하고 그리고 원칙에 따라서 하는 것이 좋고요. 상대가 그냥 장삼이사가 아니잖아요. 전직 총리가 정치적 명운을 걸고 이 총선이라는 대사를 앞두고. 정치 생명을 건 거 아니겠어요. 죽느냐 사느냐인데 이 정도 되면 헤어지는 방식을 굉장히 정교하게 해야 하고 또 언제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섭섭하지 않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전직 총리고 그렇다면 예우도 분명히 갖추고 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사람을 수단으로만 보는 거 아닌가, 그런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낙연 대표나 지금 신경민 위원 말씀을 듣다 보면 되게 강한 워딩인데 너무 점잖게 말씀하시니까 그래도 조금 많이 서운하셨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 신경민 : 일요일 10시 30분에 이낙연 공동대표가 광주에서 출마 회견을 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던 것을 연기한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어제께 부랴부랴 오후 3시에 광주에서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하게 됐는데, 이걸 연기할 정도면 굉장히 큰 얘기를 두 분 사이에 한 거예요. 그렇지 않겠어요? 세세한 얘기를 제가 여기서 밝히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얘기의 질을 봤을 때 그것은 선거의 판을 바꿀 수 있는, 그리고 정치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굉장히 큰 얘기를 나눈 거 아니겠어요. 그 정도면 그에 걸맞는 얘기들이 오고 갔다고 보면 임종석 전 실장이 굉장히 많은 사람하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상의 대상이 좁았고 그중 일부는 이재명 대표와 굉장히 가까운 사람들, 그러니까 그분들이 뭐라고 조언을 했겠어요. 가지 마라, 이렇게 했을 게 뻔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상의 대상이 좁았고 지금 일 실장이 이게 결정을 그렇게 내린 걸 자꾸 언론 보도 탓으로 돌리고 그러는데 그것도 헤어지는 방식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그런 얘기를 해서 안 되고요. 오히려 이 대목에서는 임 실장이 본인이 조용히 있든지 아니면 몸을 낮추는 자세를 보였어야 하는데요. 저는 임 실장이 본인이 공천의 대상이 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걸 예측하고 예상하지 못했다는 게 의외고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결정이 되고 나서 최고위원회에서 재고를 해달라는 회견을 했잖아요, 임 실장이. 그것도 저는 의외예요. 결론이 나고 앞으로 더 이상 최고위원회 결정을 번복하려면 그에 준하는 최고위원회를 열어야 하는데 그럴 정도로 자비로운 지도부가 아니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가능성이 1%도 없는 얘기를 임종석 후보의 입장에서 얘기를 했다는 게 저는 조금 놀랍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현재 상태, 그리고 앞으로의 개혁 방안에 대해서 저는 현 상태로는 안 된다고 보고 있고 그거는 이낙연 대표도 그렇기 때문에 뛰어나온 거 아니겠어요. 밖에서 충격을 주어서 이걸 고쳐야 한다, 민주당을 고쳐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도 생각이 전혀 안 되기 때문에 애시당초에 어려운 얘기를 처음부터 시작을 했던 거 아닌가.
그렇다면 임종석 전 실장이 판단을 잘못했고 예측을 잘못했다고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 이 일은 없던 걸로 덮어버리는 게 맞습니다.
▷ 노은지 : 임 전 실장이 남기로 했던 배경에 여러 가지 관측들이 있는데요. 이게 다 주변 얘기를 취재하다 보니까 나오는 건데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광주에 임종석 전 실장도 내려가서 송갑석 의원을 만나느라 내려갔는데 거기 가서 보니까 신당에 대해서 그렇게 녹록지 않더라. 민주당을 지켜야지, 왜 나왔느냐, 이런 민심을 느끼고 안 되겠다, 그냥 남아야겠다, 이게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교감이 있지 않았겠냐. 문 전 대통령이 당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 만류하지 않았겠느냐, 이런 두 가지 관측이 있는데. 내막을 아실 것 같아서요.
▶ 신경민 : 광주의 민심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을 보고 실망이 점점 커지는 중입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 대해서요?
▶ 신경민 : 그렇죠. 민주당 공천을 광주 8개 지역뿐만 아니고 광주에서 벌어지는 일이 그대로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광주의 민심은 저는 변해 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현재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커지고 신당에 대한 기대가 아직은 작지만 그것을 만약에 임종석 실장이 이거 안 되겠다, 민주당 이대로 고쳐 쓸 수 없는 것 같다, 밖에서 충격을 줘야겠다고 판단을 하면 얼마든지 광주의 민심은 바꿀 수 있다고 보고요. 바뀌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임 실장이 만약에 여기에 생각을 같이 하고 이런 예상과 예측과 용기와 결기를 가지고 간다면 이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상의를 했는지 안 했는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대목까지는 확인할 수 없는 대목이고요. 그런데 지금 어저께 월요일에 만났던 홍영표 의원에게는 전혀 다른 톤의 얘기가 오고 간 거로 제가 얘기를 듣고 있기 때문에.
▷ 노은지 : 문재인 전 대통령이요?
▶ 신경민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을 찾아간 홍 의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제가 얘기를 듣고 있어요. 그렇게 따지면 문재인 대통령이 임 실장에게도 했다면 똑같은 얘기를 했을 거고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그건 제가 확인할 수 없고요. 이번에 임 실장이 상의를 했던 사람들은 좁아요. 상의의 폭이 좁기 때문에.
▷ 노은지 : 당내 인사들과 주로 상의를 한 걸까요?
▶ 신경민 : 제가 누구라도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만 이재명과 가까운 사람 내지는 이재명 대표에게 지금 굉장히 많은 일들을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사람과 상의를 한 흔적이 있어요. 그렇게 따지면 상의의 폭이 폭도 좁고 대상도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임종석 전 실장이 혹시 이낙연 대표랑 만났을 때 광주에 출마하는 이런 문제까지 논의가 됐었습니까? 약간의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를 하셨던 것 같아서요.
▶ 신경민 : 지금 여러 가지 대안들을 놓고 얘기를 했을 겁니다. 그중에 하나로 광주 출마가 들어갈 수 있고요. 중성동에 나오는 방법, 수도권에 나오는 방법, 광주에 출마하는 방법을 다 놓고 얘기를 했을 것이기 때문에 제가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임 전 실장은 그렇고요. 민주당 탈당한 설훈 의원이라든지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홍영표 의원은 곧 탈당을 할 것 같고 새로운미래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데 추가로 이분들이 함께할 건지 궁금한데요.
▶ 신경민 : 제가 그 얘기를 하기 전에 한 말씀만 덧붙이면 운동권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을 겨냥해서 그렇게 공격을 해 오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운동권을 정리하는데 오히려 더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은 저는 굉장히 중요한 대목 중 하나라고 봐요. 그래서 운동권 문제를 정리를 하는 것을 이런 외부에 있는 사람들, 가령 한동훈 위원장이랄지 이재명 대표랄지 운동권과 상관없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건 저는 맞지 않다고 보고요.
운동권 정당을 탈바꿈하겠다는 것이 과제 중 하나라고 만약에 생각한다면 운동권으로써 지금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분들이 앞장서서 그러면 이번에는 전문가 정당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시대 요구, 소명에 부응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봅니다. 그 일을 하겠다고 하면 임종석 전 실장이 적임자 중 하나예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여러 가지 벌어졌던 일들이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금방 질문하신 것에 대해서 제가 설명을 드리면, 이거는 임종석 전 실장 트랙하고 다른 트랙으로 홍영표, 설훈 두 의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오고 가고 있잖아요. 그 부분은 따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 초반에는 여러 가지 결론을 내고요. 그걸 국민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일단 홍 의원 같은 경우는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게 약간의 거취 정리를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문 전 대통령을 만나서 얘기를 전하는 이런 느낌이었는데, 어느 정도의 합류가 임박했다, 이런 느낌을 받기는 했거든요. 그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물론 이번 주 초에 결론을 낸다고 하셨는데.
▶ 신경민 : 그렇죠. 홍 의원이 양산에 가서 문 대통령을 봤을 때는 여러 가지 결심을 알려드리고 또 조언을 듣고 그러는 절차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었고요. 그래서 충분히 논의하시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요. 여러 가지 정치적 도리에도 맞고요. 아까 제가 헤어지는 방식, 특히 정치적 운명을 건 경우에 헤어지는 방식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이건 헤어지는 건 아닙니다만 정치적 최소한의 예의에 해당하는 거라고 보고요. 홍 의원의 행보에 대해서는 저는 전적으로 좋고 맞다고 봅니다.
▷ 노은지 : 김영주 국회부의장 얘기도 해볼까 하는데, 신경민 위원이 예전에 영등포을 지역구 하실 때 옆 지역구에서 같이 활동을 하셨잖아요.
▶ 신경민 : 8년 동안 같이 활동을 했고요.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듣고 있고 잘 알죠.
▷ 노은지 :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새로운미래에서도 접촉을 할 것 같다, 여러 당에서 김영주 부의장을 접촉하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새로운미래에서는 어느 정도로 얘기를 나누셨는지 궁금합니다. 국민의힘으로 가시기 전에 연락 같은 건 안 해보셨어요?
▶ 신경민 : 제가 알기에는 큰 연락은 깊게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김영주 의원이 그날 기자회견을 할 때 이미 저는 여러 가지 방향은 서 있었다고 예측을 했고요, 관측을 그렇게 했고 진단도 그렇게 했고요. 그런 걸로 봐서 김 부의장은 아마 시간을 가지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행보를 결정을 했던 것 같고요. 그 정치적 행보는 시간을 가지고 뜸을 들이고 했었던 건 지역구 사정도 있고 노조와의 갈등도 있고 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었던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김영주 부의장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신경민 위원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신경민 : 납득은 안 되죠. 그리고 지금 왜 0점을 맞았는가.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이상한 웃음을 지으면서 0점 얘기를 한 게 두 번째예요. 박용진 의원도 0점 얘기를 하고 김영주 의원도 0점 얘기를 하고 그러는데 대표가 이런 걸 하면 안 되죠. 그런데 김영주 의원이 0점을 맞은 이유에 대해서도 지금 해명을 하고 왔다 갔다 논박이 있는 걸 제가 잘 알고 있고요. 사안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압니다. 이건 KBS가 한 2년 전에 주간 다큐를 통해서 이것을 폭로를 했어요. 그래서 저는 관심이 있어서 그 다큐를 쭉 봤는데요. 그 다큐를 쭉 본 사람의 공통적인 평가인데, 이건 너무나 똑떨어지는 얘기기 때문에 더 이상 보태고 말 게 없습니다.
▷ 노은지 : 어찌 보면 신경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말했던 그 부분 때문에 0점 처리가 된 것으로 안다, 여기에 말이 조금 더 믿음이 간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면 될까요?
▶ 신경민 : 하여튼 입사 비리 문제는 지역에서도 소문이 많이 나 있었던 것이고 KBS의 다큐가 나가면서 사실은 공개적으로 확인이 된 사실인데요. 그 부분을 김영주 의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KBS 다큐를 보시면 알겠습니다만 KBS 다큐의 시작이 은행 간부들에 대한, 은행장을 포함해서 은행 회장, 다 포함해서 인사 라인에 있는 사람들의 판결문에 기초한 거예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박의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 노은지 : 새로운 얘기까지 해 주셨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에 대해서 0점 얘기도 있고 나와도 안 찍겠다는 분이다, 당의 힘으로 당선된 분들이다, 이런 말들을 하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신경민 : 이재명 대표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됩니다. 이거는 리더로서 자격과 자질의기 문제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제발 좀 이렇게 가벼운 처신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가 임종석 전 실장이 당에 남기로 하면서 고맙다는 뜻을 밝혔고 원팀 행보를 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 신경민 : 이것은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단기적으로는 웃을지 모르지만 임종석 전 실장이 이낙연 대표와의 얘기를 번복하게 된 것은 두 가지 요인이 있겠죠. 첫 번째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총선이 지나고 나면 더 커질 거라는 예측과 또 하나는 총선 리스크가 지금 굉장히 커진 겁니다. 공천이 이렇게 되면서 총선 리스크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과연 대표직을 현재 유지할 수 있을까, 이런 문제까지 포함해서요. 총선 리스크가 이재명 대표에게 하나 지금 더 쉬워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임종석 실장의 입장에서는 여기 당에 남아서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훨씬 좋겠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이재명 대표한테는 굿 뉴스일 수 있죠.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게 반가운 뉴스는 아닐 겁니다.
▷ 노은지 : 지금 이낙연 대표야 당을 따로 나가서 새로운미래를 만드셨고,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에도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쓴소리를 하고 있는데 이 대표는 바뀌지 않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선대위원장을 거절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 결과적으로 이름값 있는 민주당 쪽 인사들이 아무도 선대위원장을 안 맡을 것 같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어떨까요, 실제로.
▶ 신경민 : 가까운 사람이 그중에도 있죠. 있으니까 이번에 선대위원장, 이게 뭐 비대위원장에 가까운 선대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중요한 인사죠.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 대표에게 매우 우호적이거나 아니면 그 사이에 이재명 대표를 뒤에서 돌봐줬던 사람들 중에서 선대위원장을 뽑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지금 현재 동교동계 대부분, 그리고 전직 총리들, 이분들은 일단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입장에서 선대위원장에 들어가는 것이 그렇게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결국 결론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그사이에 돌봐줬던 사람들, 이른바 멘토 그룹이라고 할 수 있죠. 이분들 중에서 뽑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 노은지 : 이해찬 전 대표라든지 유시민 전 이사장 이런 분들.
▶ 신경민 : 그런 분들도 후보 그룹에 들어가겠죠.
▷ 노은지 : 새로운미래로 마무리를 해볼게요. 이낙연 대표가 광주 지역에서 출마를 하겠다고 했는데 지역구를 정하지 않으셨고 김종민 공동대표 같은 경우도 출마 지역을 아직 얘기를 안 하고 있어서 두 분이 어디로 나갈지 궁금하더라고요.
▶ 신경민 : 그렇죠. 광주가 8개 지역구가 있는데요. 8개 지역구 중에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에게 불이익을 당한 분들이 몇 분이 있어요. 이분들하고도 대화를 해봐야 하고요. 지금 현재 현역이 비어있는 지역구가 있고요. 양향자 의원이 떠난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낙연 대표에게 매우 우호적인 지역구도 있습니다. 그 지역구 몇 개를 놓고, 또 몇 개는 안 되는 지역이 있고 이러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2, 3개 정도로 좁혀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김종민 공동대표의 경우에는 지금 여러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이냐, 충청권이냐, 아니면 호남권이냐, 이 세 가지의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 보면 되고요. 이번 주 안에는 김종민 대표 출마 지역구도 함께를 결정을 해서 아마 이낙연 대표의 지역구, 김종민 대표의 출마 지역, 거의 비슷하게 결정이 될 거로 예상합니다.
▷ 노은지 : 이번 주에 결정될 게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신경민 최고위원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신경민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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