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펼친 예술' 슈리칭 작가…'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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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003550)는 '넷 아트(Net Art·인터넷을 활용한 현대 미술 장르) 선구자'로 꼽히는 대만 출신 미국 작가 슈리칭(70)을 '2024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슈리칭은 "예술과 기술의 만남을 지원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현대미술계에 매우 큰 의미"라며 "이 명예로운 상을 받아 앞으로의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가는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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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칭 "명예로운 상 받아…작품 세계 펼치는 데 큰 자신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LG(003550)는 '넷 아트(Net Art·인터넷을 활용한 현대 미술 장르) 선구자'로 꼽히는 대만 출신 미국 작가 슈리칭(70)을 '2024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가 뉴욕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뮤지엄과 함께 혁신 예술가를 선정해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슈리칭은 30여 년간 VR(가상현실)·코딩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실험적 작품을 선보인 예술가다. 디지털 아트, 설치 미술, 영화 제작 등 장르의 경계도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인터넷 초창기인 1990년대 '넷 아트' 분야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도 받는다.
미래 사회를 예견하는 남다른 시야도 가졌다는 평이다. 20여년 전 작품을 통해 대체화폐,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렸다.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그의 작품 '3x3x6'은 소셜미디어와 CCTV 등 디지털 사회에서 항상 감시하고 감시당하는 현대인을 다뤄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LG 구겐하임 어워드 국제 심사단은 "슈리칭은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 예술을 펼치며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왔다"며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펼치는 슈리칭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슈리칭은 "예술과 기술의 만남을 지원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현대미술계에 매우 큰 의미"라며 "이 명예로운 상을 받아 앞으로의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가는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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