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신규 사외이사 10명 중 4명 관료 출신…“검찰출신 최다”

장우진 2024. 3. 5. 0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대 그룹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제안한 신규 사외이사 10명 중 4명이 관료 출신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237개 계열사 중 전날까지 신규 사외이사들을 추천한 71개 기업들이 제출한 주주총회 소집결의서의 신규 추천 사외이사 103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41.1%인 41명이 전직 고위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 리더스인덱스

30대 그룹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제안한 신규 사외이사 10명 중 4명이 관료 출신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237개 계열사 중 전날까지 신규 사외이사들을 추천한 71개 기업들이 제출한 주주총회 소집결의서의 신규 추천 사외이사 103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41.1%인 41명이 전직 고위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분기 기준 30대 그룹 사외이사들의 관료 출신 비중(24.3%)보다 16.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외이사 경력 비중 1위였던 학계 출신은 26.2%(29명)로 지난 3분기보다 8.9%포인트나 낮아졌다.

관료 출신 신규 사외이사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출신 기관은 검찰청으로 43명 중 19.5%(8명)였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은 김경수 전 검사장, 삼성화재는 성영훈 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현대오토에버는 이선욱 전 춘천지방검찰청 차장검사, 롯데정밀화학은 봉욱 전 대검 차장검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여환섭 전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이자 법무연수원장 외 3명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사법부 출신 사외이사는 14.6%(6명)로 그 다음이었다. 특히 판사 출신인 장승화 전 포스코홀딩스·LG·현 현대자동차 사외이사는 이번 주총에서 삼성 계열인 제일기획의 신규 사외이사까지 선임돼 SK를 제외한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5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외이사를 맡게 됐다고 리더스인덱스는 분석했다.

신규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HD현대그룹으로, 신규 5명 중 4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의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HD현대의 서승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성윤모 전 산업통상부 장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여환섭 전 법무연수원장이 이에 해당된다.

이어 삼성그룹이 신규 18명 중 72.2%(13명)를 차지했고 롯데그룹, 효성그룹, 에쓰오일이 각각 50%를 관료 출신으로 영입했다.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 된 인물 중 여성은 17명으로 15.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관료 출신은 35.5%(6명)로 남성 사외이사들과 비슷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