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 포설선’ 510억 규모 첫 용선 계약

2024. 3.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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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지난 4일 ㈜해천과 해저케이블 포설선의 용선(傭船, chartering : 선박을 빌려 운항하는 것)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용선 계약은 당사 포설선의 경쟁력과 새로운 사업 확장의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며 "해저케이블 제품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포설선의 운용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해저케이블 분야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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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인수액 웃도는 매출 확보…신규 수익원 창출
김영일(왼쪽) 해천 회장과 김응서 대한전선 경영관리실장이 지난 4일 해저케이블 포설선 용선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대한전선은 지난 4일 ㈜해천과 해저케이블 포설선의 용선(傭船, chartering : 선박을 빌려 운항하는 것)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용선 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총 16개월이며, 용선 금액은 51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해천은 기존에 수주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전선의 포설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천은 해저케이블 포설과 해저구조물 건설 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서남해 해상풍력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대한전선은 이번 계약으로 포설선을 매입한 지 3개월 만에 선박 인수 금액을 상회하는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확대 및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약 500억원을 투입해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을 인수했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포설선의 모습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보유한 포설선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다. 최근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로 세계적인 포설선 공급 부족 및 용선 비용 상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해상풍력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선박 운용 사업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용선 계약은 당사 포설선의 경쟁력과 새로운 사업 확장의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며 “해저케이블 제품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포설선의 운용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해저케이블 분야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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