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7%대 급락에…브레이크 걸린 국내 2차전지주

신민경 2024. 3. 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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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 관련주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국 공장 출하량이 1년 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발표된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16% 하락한 188.1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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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진=연합뉴스

간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 관련주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 현재 엘앤에프는 전일 대비 9200원(5.49%) 내린 15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머티(-3.82%), 필에너지(-3.57%), 에코프로비엠(-3.52%), 탑머티리얼(-2.75%), 에코프로(-2.69%), 자이글(-1.83%), LG에너지솔루션(-0.38%) 등도 하락 중이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 사이 7% 넘게 떨어진 영향이다. 지난달 중국 공장 출하량이 1년 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발표된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의 예비 데이터를 인용해 테슬라는 지난 2월 중국 공장에서 6만365대를 출하해 2022년 12월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직전 달인 1월보다는 16%, 지난해 2월보다는 19% 각각 감소한 수치다.

중국에서는 통상 춘제(설) 연휴를 낀 달에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경향이 있지만, 지난달 출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 국면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16% 하락한 188.14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4% 내린 상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는 우리 증시의 상승여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 순매수의 핵심은 반도체와 밸류업 수혜이겠지만, 2차전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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