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커의 저주 여파? 다이어에 밀리나...빌트 "김민재 라치오전 앞두고 A팀과 훈련 안 해"

신동훈 기자 2024. 3. 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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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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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는 라치오전 벤치에서 시작할 듯 보인다. 에릭 다이어에게 밀린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치로 임모빌레 페널티킥 속 라치오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를 앞두고 독일 '빌트'는 5일 "김민재는 오늘 마지막 훈련에서 A팀과 함께 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내일 선발 출전할 듯 보였는데 마타이스 데 리흐트, 에릭 다이어가 센터백 듀오로 나올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1차전 라치오 원정에서 퇴장을 당해 징계 여파로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김민재가 제외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하고 뮌헨 수비를 책임졌다.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할 때도 홀로 수비를 지켰고 특유의 적극성과 빌드업으로 단단한 수비를 보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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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전 2-2 무승부 이후 독일 'TZ'는 "뮌헨 수비라인에 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이날 김민재는 도안 리츠를 잘 막으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패스 성공률 95%(93회 시도-88회 성공), 키 패스 1회, 롱볼 성공률 60%(5회 시도-3회 성공), 공중볼 경합 성공률 80% 등을 기록했지만 독일 매체들은 혹평했다. 대부분 매체들이 낮은 평점을 줬다.

독일 '키커'는 여기서 더 나갔다. 3일 라치오전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프라이부르크전 레온 고레츠카와 김민재가 수비에서 부진한 건 투헬 감독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라치오와 UCL에선 라인업 조정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현재 안정적이지 않다. 데 리흐트, 다이어가 선발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커'는 김민재를 라치오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데 리흐트는 사전 기자회견에 나왔다. 보통 사전 기자회견에 나오는 선수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데 리흐트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휴식을 취했다. 데 리흐트 짝은 하나인데 다이어가 차지한다는 게 '키커'와 '빌트'의 생각이다. 다이어는 최근 계약 옵션을 채우면서 뮌헨과 계약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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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에 대한 독일 내 평가는 의외로 좋다. 레버쿠젠전 대패 이후에 '키커'는 "뮌헨은 3골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다이어는 확실히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면서 "다이어는 즉시 책임을 맡았다. 다이어는 수비 라인에서 동료들의 포지셔닝 플레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그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지시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서 큰 소리와 몸짓으로 경기를 펼쳤던 다비드 알라바처럼 말이다"고 설명했다.

뮌헨에서 뛰고, 과거 CEO까지 맡았던 칼-하인츠 루메니게는 'Allgemeine Zeitung'과 인터뷰에서 "다이어는 솔직히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많은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우리를 위해 뛰었던 모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체력적으로 강하고 영리하고 훌륭한 패스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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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라치오전 선발로 유력시되고 있다.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수비 문제에 대해선 "시즌 내내 4백에 변화가 있었다. 그럴 기회가 없었다. 항상 팀으로서 잘 대처했는데 우리의 기준에서 보면 너무 많은 골을 내줬다. 전반적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 수비가 아닌 팀의 문제다. 임모빌레를 잘 알고 있는데 1차전에서 오랜 기간 잘 통제했다. 개인 실수를 통해 리듬을 잃었다"고 하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선발 출전이 예고되는 데 리흐트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뮌헨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내일을 위한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믿는다. 뮌헨에서 행복하다. 오랜 시간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부상이 이유였다. 지금은 기분이 좋고 건강하다. 감독이 결정할 것이다. 부상이 없고 괜찮다. 경기에 뛰고 팀을 돕고 싶다"고 하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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