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신규 사외이사 후보 40% ‘전직 관료’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3. 5. 0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30대 그룹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 중 약 40%는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 중 여성은 15.8%(17명)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관료 출신은 35.5%(6명)로 남성 신규 사외이사 후보 수와 큰 차이는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청 출신, 19.5%로 가장 많아…여성 비율은 15.8%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30대 그룹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들 중 약 40%는 관료 출신인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이 중 검찰·법원 출신 관료가 전체 후보자의 30% 넘는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올해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30대 그룹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 중 약 40%는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검찰·법원 출신 관료가 전체 후보자의 30% 넘는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분석연구소인 리더스인덱스는 5일 국내 매출 상위 30대 그룹의 계열사 237곳 중 전날까지 신규 사외이사를 추천한 71곳의 주총 소집결의서를 분석한 결과, 신규 추천 사외이사 103명 중 41명(39.8%)가 전직 관료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검찰청 출신이 8명(19.5%)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이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을, 삼성화재가 검사장 출신의 성영훈 전 국민권익위원장(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을 각각 사외이사 후보로 영입했다.

또, 현대오토에버가 이선욱 전 춘천지검 차장검사(현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롯데정밀화학은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현 김앤장 변호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여환섭 전 법무연수원장(현 여환섭법률사무소 변호사)을 신규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보인 건 6명(14.6%) 사법부 출신들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휴재 전 서울고법 판사(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롯데하이마트는 홍대식 전 서울지법 판사(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비율이 높은 국세청 출신(5명·12.2%) 중에서는 김희철 전 서울지방국세청장(현 김앤장 고문)이 현대오토에버와 효성첨단소재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현 세무법인 티앤피 대표)은 신세계푸드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이외에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5명, 금융위원회 출신 3명,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출신도 각 2명이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결정됐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 중 여성은 15.8%(17명)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관료 출신은 35.5%(6명)로 남성 신규 사외이사 후보 수와 큰 차이는 없었다. 전체 신규 사외이사 103명 중 40.7%(42명)은 이미 다른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한 상태였고, 이들 중 절반(21명)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